DNA 분석·진단 장비 총 17대 기증
  • ▲ 씨젠의료재단 한규섭 대표의료원장(왼쪽)과 삼육대 제해종 총장이 연구장비 기증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삼육대
    ▲ 씨젠의료재단 한규섭 대표의료원장(왼쪽)과 삼육대 제해종 총장이 연구장비 기증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삼육대
    삼육대학교는 국내 최대 질병검사기관인 씨젠의료재단으로부터 2억4500만 원 상당의 최첨단 연구 장비를 기증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기증된 장비는 BSC(생물안전작업대), CFX96(실시간 PCR 시스템)를 포함한 첨단 DNA 분석·진단 장비 총 17대다. 화학생명과학과, 약학과, 식품영양학과 등의 연구·실험실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씨젠의료재단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당시 확보한 최첨단 장비들을 엔데믹 이후 유용하게 활용할 방안을 찾던 중 대학의 연구활동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기증을 결정했다. 연구 직종에 진출하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연구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육대 관계자는 "대학에서 접하기 어려운 고가의 첨단 장비로 학생들이 직접 실험하고 연구할 수 있게 돼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교수와 대학원생의 연구에도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씨젠의료재단 한규섭 대표의료원장은 "우수 연구 인력 양성을 위해 삼육대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기증된 장비들이 연구자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해종 총장은 "씨젠의료재단의 귀한 후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 장비를 통해 학생들이 미래의 연구와 산업 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삼육대와 씨젠의료재단은 2016년부터 상호교류협약(MOU)을 맺고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씨젠의료재단과 천종기 이사장은 그동안 삼육대에 총 6억4000만 원의 장학·발전기금을 기부해 왔다. 이 기금은 삼육대 염색체연구소 소속의 베트남, 중국, 인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출신 외국인 연구원의 학업 지원에 사용됐다. 이들 중 몇몇은 졸업 후 씨젠의료재단에 취업해 해외 연구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 ▲ 삼육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제해종 총장.ⓒ삼육대
    ▲ 삼육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제해종 총장.ⓒ삼육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