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 소부장 경쟁력강화委, 소부장 특화단지·으뜸기업 지원책 확정반도체·디스플레이·전기전자 등 65개 품목, R&D 투자 중장기 지원수요-공급기업 소부장 협력모델 지원…2025년까지 1400억원 투자유도
-
반도체 등 주력산업 관련 27개와 바이오 등 신산업 관련 38개 품목 등 65개 품목이 미래 소재·부품·장비 선도품목으로 선정됐다.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제7차 소·부·장 경쟁력강화위원회’를 열고 소·부·장 특화단지와 으뜸기업 맞춤형 지원을 통한 소재부품 자립방안 전략을 확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차량용반도체, 희토류 등 최근 글로벌 공급망 이슈로 부각된 품목에 대해 수요-공급기업간 협력을 통한 대응방안과 함께 소부장 특화단지 육성, 으뜸기업의 글로벌 밸류체인 진출 지원 등 공급망 선도방안이 논의됐다.
정부는 경기(반도체), 전북(탄소소재), 충북(이차전지), 충남(디스플레이), 경남(정밀기계) 등 5개 소부장 특화단지의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지원방안을 확정하고 ‘밸류체인 완결형 글로벌 클러스터’ 구축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우선 경기용인 반도체클러스터는 2025년 준공 예정인 점을 감안해 ‘K-반도체 대책’에 따라 용수확보, 폐수처리 등 기반설비를 선제적으로 구축키로 했다.
이를위해 소부장기업의 성장도약을 위해 필수적인 테스트베드를 용인 클러스터 구축전과 후로 나눠 2단계로 조성하고 입주기업 선정시 밸류체인 분석 지원을 통해 밸류체인 완결형 클러스터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전북 탄소소재 특화단지는 탄소산업 특성상 앵커기업인 효성첨단소재가 소재를 공급하고 단지내 수요·중간재 기업이 부족한 점을 감안해 신규 수요창출을 집중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이를위해 다양한 소재부품-중간재-신규수요 기업이 참여하는 대규모 공동 R&D 추진과 탄소산업 오픈비즈니스플랫폼을 통해 가상현실을 활용한 실증지원을 추진하고 앵커기업이 직접 참여하는 실무중심의 인력양성사업도 추진한다.
충북 이차전지 특화단지는 이차전지제품의 신뢰성·안전성 확보를 중점 지원하기로 했다. 이차전지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와 함께 고도분석 장비를 충북에 구축해 이차전지의 성능 및 안정성을 평가하고 핵심소재개발도 지원키로 했다. 또한 4대 핵심소재와 응용산업용 모듈·팩을 제조하는 기업 등 공동R&D, 특화전문인력 양성도 병행 추진한다.
충남 디스플레이 특화단지의 경우 첨단투자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검토한다. 디스플레이 소부장 전문인력양성과 실증기반 구축, QD디스플레이용 핵심 소재부품 기술개발도 지원된다.
경남 정밀기계 특화단지는 해당 산업분야가 AI 접목을 통한 초정밀 가공기계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감안해 AI 연계를 통한 산단 디지털화를 중점 지원하게 된다. 이를위해 AI기반 테스트베드 등을 구축하고 정밀기계와 AI를 연계한 전문인력양성과 함께 초정밀 측정 및 보정기술 관련 공동 R&D도 추진된다.
22개 소부장 으뜸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도 시행된다.
으뜸기업이란 핵심전략기술 분야에 국내 최고 수준의 역량과 잠재력을 갖춘 소부장 기업으로 R&D, 금융지원, 실증지원, 규제특례, 인력지원 등 범부처에서 가용한 100여개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메뉴판식으로 으뜸기업에 제시한 후 기업이 필요한 정부 지원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향후 2025년까지 5년간 22개 으뜸기업을 기술개발, 사업화, 글로벌진출 등 전주기에 걸쳐 밀착 지원할 계획으로, R&D를 통해 개발된 기술이 조속히 사업화되고 안정적 매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신뢰성·양산평가, 전문인력 파견지원등 맞춤형 지원을 실시하고, 융자·펀드 등 범부처 연계형 자금지원도 추진된다.
아울러 으뜸기업 브랜드 확산을 위해 으뜸기업 제품 브랜드 홍보, 해외시장의 판로 개척, 해외 규격 인증 등을 지원하고, 거래자금 수금지연 및 채권 위험 등 불안요소에 대한 보험·보증지원을 통해 으뜸기업의 글로벌 진출 또한 전폭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안에 20개 이상의 소부장 으뜸기업을 추가로 선정하는 등 2024년까지 으뜸기업을 1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
최근 미·중 기술패권 경쟁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됨에 따라 향후 공급망의 핵심이 되는 차세대 소부장 분야에 대한 선제적인 기술 확보를 위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기전자, 자동차 등 65개 품목에 대해서는 R&D 투자를 중장기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소부장분야 핵심품목의 기술개발 및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수요-공급기업간 다양한 방식의 협력 활동을 ‘소부장 협력모델’로 승인해 맞춤형 패키지 지원이 이뤄진다.
정부는 협력모델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4년간 약 650억원 규모의 R&D 지원, 설비투자를 위한 150억원 정책금융 지원과 함께, 인력·인프라, 규제특례 등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패키지를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금번 협력모델을 통해 ‘2025년까지 약 1400억원 규모 신규 투자 및 500여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협력모델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도록 차질없이 지원을 이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