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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소부장 핵심품목의 공급안정 강화를 위해 공급망 핵심품목과 Big3 등 차세대 기술개발에 올해 2조2000억원을 투입한다.
산업부는 26일 ‘제6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1년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 시행계획'을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소부장 정책추진 3년차를 맞아 데이터 기반 신소재개발 플랫폼, 디지털 물류망 등 기술개발과 공급망 안정화에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소부장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진출방안도 마련됐다. ‘으뜸기업-강소기업-스타트업’ 등 단계별 체계적 기업지원 강화를 위해 전용 R&D사업을 신설해 과제당 연간 최대 50억원을 지원하고 올해 강소기업 전용 R&D에 125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개방형 기술 확보를 위한 글로벌 수요기업이 참여하는 공동R&D가 신설돼 172억원이 지원되며 7000억원 규모의 소부장 펀드도 신규 조성된다.
이밖에 해외 수요기업이 참여하는 글로벌 협력모델 등 협력모델 20+α개를 발굴하고,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우선구매 등 우수 소부장 구매 확대를 위한 시장조성도 추진된다.
또한 1546억원을 들여 R&D가 원활히 사업화로 연계되도록 15개 공공硏에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과 양산성능평가 및 신뢰성 향상지원에 620억원이 투입된다.
산업부는 첨단투자지구의 법적근거를 완비하고 첨단투자 세제·보조금 및 유턴지원 확대 등 투자 관련 인센티브를 조속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회의에서는 경기(반도체), 경남(정밀기계), 전북(탄소소재), 충남(디스플레이), 충북(이차전지) 등 총 5개 단지를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했다.
소부장 특화단지는 첨단산업의 세계 공장화를 앞당기고 글로벌 공급망을 선도할 세계적 소부장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정된 5개 단지는 소부장특별상 기반시설 확보, 지역 주요산업과 연계발전 가능성, 전문인력 확보, 지자체의 도시·산업계획과 연계 등 5가지 특화단지 지정요건을 충족하고 글로벌 소부장 클러스터로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회의에서는 현재까지 22건의 협력모델을 승인한데 이어 실무추진단 및 대·중소상생협의회에서 발굴·제안한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모델 4건이 승인됐다.
대상 품목은 미래차 통신용 송수신 소재·부품, 바이오·의료용 타이타늄 소재, 전기차 인버터용 시스템반도체 등 3대 신산업을 뒷받침하는 소재·부품 품목이다.
산업부는 협력모델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4년간 약 600억원 규모의 R&D 지원과 설비투자를 위한 80억원의 정책금융을 지원할 계획으로 4개 협력모델을 통해 2025년까지 약 1500명의 고용 및 1조원 이상의 신규투자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