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위 포르쉐 잇단 곙약아우디-벤츠-BMW에도 공급 까다로운 기술 요하는 'SUV용' 존재감
  • ▲ 포르쉐 카이엔에 장착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 제품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 포르쉐 카이엔에 장착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 제품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가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세단과 스포츠카, 최상위급 자동차를 넘어 고성능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독일 포르쉐 등에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2015년 포르쉐 마칸에 ‘벤투스 S1 에보2 SUV’를 납품하며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뒤 카이엔까지 계약을 따냈다.

    회사 측은 “마칸, 카이엔 등 잇달아 공급 계약을 성사시켰다”면서 “기술에 대한 신뢰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이와 함께 독일 아우디에도 타이어를 공급 중이다. 성능을 극대화한 SUV인 RS Q8과 뉴 S Q8 TDI(경유)뿐 아니라 뉴 Q8, Q3, Q5, Q7, S Q7 등 신차에 타이어를 납품한다.

    이 밖에 독일 메르세데스벤츠가 판매하는 GLC, GLC 쿠페와 BMW의 뉴 X3(3세대) 등에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타이어가 들어간다. 이른바 ‘독일 3사’로 불리는 회사를 모두 공급 업체로 확보하는 성과를 거든 것이다.

    전 세계 시장에서 SUV는 갈수록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넉넉한 실내 및 적재 공간, 탁 트인 시야, 레저 활동 등에 적합한 장점을 갖췄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서는 세단의 안정적인 승차감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SUV는 세단보다 공차중량이 무겁고 무게 중심이 높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선 타이어의 성능과 기술이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SUV에 들어가는 타이어는 세단 대비 하중지수와 편평비가 높다. 더 무거운 무게를 견디면서 뛰어난 성능, 안정적인 조향을 발휘해야 하기에 사이드월(타이어 옆면), 트레드(지면과 닿는 부분) 등에 강성을 높여 개발한다.

    동시에 회전 시 미끄러지지 않도록 안쪽으로 횡력을 최적화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기술이 요구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이 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SUV 타이어에서 영역을 대폭 넓혀가고 있다. 회사 측은 “연구개발과 혁신, 품질 및 기술 경쟁 능력을 바탕으로 공급 계약을 연이어 따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향후 SUV의 고급화와 대형화 추세에 맞춘 타이어 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라인업 확장과 미국, 유럽 시장을 공략으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 ▲ 아우디 RS Q8에 장착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 제품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 아우디 RS Q8에 장착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 제품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