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법인장 A씨, 지난달 초 코로나 확진이수일 사장 "비용 제쳐두고 신속·안전하게 데려오라"48시간 이송작전 성공… "건강 회복"
  •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 기업 로고(CI)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 기업 로고(CI)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최대한 빨리 한국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하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가 직원 한 명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에어엠뷸런스(환자 이송 비행기)까지 띄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일 타이어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초 인도 하리아나주 구르가온에 있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인도법인장 A씨가 코로나에 감염됐다.

    인도에서 판매 업무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A씨는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두통, 인후통을 호소했다.

    이 소식을 접한 이수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은 “A씨를 한국으로 하루빨리 이송하라”며 에어엠뷸런스 투입을 지시했다. 이 사장은 “비용은 제쳐두고 최대한 신속하고 안전하게 A씨를 데려오라”고 직접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긴급 대책회의를 거쳐 에어엠뷸런스를 급히 수배했다. 동시에 A씨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공유받으며 주인도대사관, 현지 의료시설 등과 협력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회사 측은 A씨의 이송부터 출입국까지 48시간 안에 끝마칠 수 있었다.

    A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9시께 경기도 소재 한국 병원에 입원했고, 심박수와 산소포화도 등이 정상 범위로 돌아와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결정을 내리는 것이 회사의 방침”이라며 “현재 인도의 코로나 확산이 심각한 수준인 만큼 빠른 결정을 내려 이송 작전이 가능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