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퀵커머스' 진출 검토… 관련 상표 출원日서 배달 서비스 先출시… 도쿄서 테스트 중쿠팡이츠 사업 목적 변경… 라스트마일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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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이 ‘퀵커머스’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에서 즉시 배송 서비스에 대한 시범 운영을 시작한 데 이어 국내에도 진출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감이 실린다. ⓒ쿠팡 일본 앱
쿠팡이 ‘퀵커머스’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에서 즉시 배송 서비스에 대한 시범 운영을 시작한 데 이어 국내에도 진출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감이 실린다.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1일 일본에서 ‘쿠팡’, ‘쿠팡 라이더’ 앱을 출시하고 도쿄 시나가와구에서 식료품과 생필품을 주문 즉시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 운영 주체는 쿠팡 일본 법인인 것으로 알려졌다.앱을 살펴보면 배달 제품은 신선식품과 생필품 등 국내와 유사하다. 다만 국내 로켓배송과 달리 근거리 배달 위주다. 배달의민족이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B마트’와 유사한 형태다.소비자가 빵, 쌀, 라면 등 식료품을 주문하면 라이더가 도시거점 물류센터에서 제품을 픽업, 1시간 이내 문 앞에 비대면으로 상품 수취가 가능하다. 주문 가능한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도쿄 시나가와구를 시작으로 향후 배달 서비스 지역을 확장해나갈 방침이다.현재 일본에선 우버의 ‘우버이츠’, 딜리버리히어로의 ‘푸드팬더’가 유사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일본 특정 지역에 한정해 서비스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업계에서는 일본에 이어 한국에서도 조만간 즉시 배송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감이 실린다. 고객과의 거리를 최소화해 라스트마일(last mile·소비자에게 상품을 배송하는 마지막 단계) 물류망을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
- ▲ 쿠팡은 최근 한국 특허청에 퀵커머스와 관련된 다수의 상표를 출원했다. △퀵 딜리버리(Quick Delivery) △퀵 커머스(Quick Commerce) △큐커머스(Qcommerce) △큐딜리버리(Qdelivery) 등이다. 내부적으로도 관련 서비스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허청
실제로 쿠팡은 최근 한국 특허청에 퀵커머스와 관련된 다수의 상표를 출원했다. △퀵 딜리버리(Quick Delivery) △퀵 커머스(Quick Commerce) △큐커머스(Qcommerce) △큐딜리버리(Qdelivery) 등이다. 내부적으로도 관련 서비스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쿠팡이츠서비스의 사업목적도 쿠팡의 국내 퀵커머스 시장 진출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 쿠팡은 지난 4월 고객·상점주·배달 파트너 지원 및 배달 파트너 운영을 위한 서비스 팀을 관리하는 ‘쿠팡이츠서비스’를 설립했다.쿠팡이츠서비스는 사업목적에 대해 음식 배달 대행 서비스업을 비롯해 △소화물 운송업 △운송대행 및 알선업 △보관 및 알선업 등을 신고했다. 또 쿠팡이츠는 최근 신규 프로그램 기획과 관련된 인력을 채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업계에선 쿠팡이 쿠팡이츠를 통해 B마트와 같은 직매입 생필품 배달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물류센터와 라이더(쿠팡이츠)가 다 갖춰진 상황에서 퀵커머스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쿠팡의 합류로 라스트마일 전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