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자다 내 단독 동인비 브랜드관 런칭동남아 화장품 시장 공략 나서글로벌 온라인 시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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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국내 화장품 브랜드의 진출이 이어지며 해외시장에서 K뷰티 브랜드 경쟁이 심화되는 모양새다.16일 정관장에 따르면 프리미엄 홍삼 화장품 브랜드 동인비가 동남아 최대 온라인 플랫폼인 ‘라자다(Lazada)’에 공식 입점했다.동인비는 라자다 내에 단독 브랜드관을 오픈하며 K-뷰티에 관심이 많은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라자다는 동남아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6개국에서 연간 1억 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알리바바 그룹에 인수된 이후 해마다 세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이며 동남아에서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동인비는 라자다가 진출한 6개국 중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동인비 브랜드관을 오픈했다. 라자다 동인비 브랜드관에는 대표 제품인 ‘1899 싱글 에센스’를 비롯해 ‘자생 원액 에센스’, ‘1899 시그니처 오일’ 등 총 34종의 제품이 입점된다. 특히 동남아 뷰티 시장 트렌드에 맞춰 수분과 미백라인 제품을 전략적으로 판매한다.동인비는 이번 라자다 진출을 통해 동남아 시장에서 강력한 온라인 판매채널을 확보하게 됐다. 향후 입점 국가를 확대하며 현지 소비자들이 다양한 동인비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코로나19 이후 이커머스가 주요 소비 채널로 부상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올해 들어 K뷰티 브랜드의 해외 시장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동남아 시장은 최근 K뷰티 브랜드의 확장이 이뤄지던 시장으로, 성장성이 높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약 22조3019억원(약 205억 달러)이었던 동남아 6개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베트남·인도네시아·태국·필리핀) 화장품 시장규모는 오는 2022년 약 31조3257억원(약 288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동남아의 '아마존'이라 불리는 쇼피에는 CJ올리브영과 애경산업이 이미 경쟁 중이다. 지난해 10월 쇼피에 진출한 애경산업은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4개국에서 화장품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와 루나를 선보이고 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거대 소비 시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동남아시아를 보다 잘 이해하고 이에 맞는 경쟁력있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앞서 CJ올리브영은 홍콩 대표 헬스앤드뷰티(H&B) 스토어 '매닝스(Mannings)'에 자체 브랜드 웨이크메이크(WAKEMAKE), 바이오힐보(Bio Heal Boh), 브링그린(BRING GREEN)의 상품 100여종을 입점시켰다.올리브영은 향후 동남아 공략을 위해 데어리팜그룹과 파트너십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자체 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K뷰티 대표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동인비 역시 글로벌 온라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Tmall)’ 진출을 시작으로 지난해 9월에는 미국 ‘아마존(Amazon)’에도 입점하며 주요 국가의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을 판매채널로 확보했다. 아마존 동인비 매출액은 입점 8개월만에 누적 매출액 100만달러를 돌파하며 현지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이정훈 KGC인삼공사 화장품 사업실장은 “K-뷰티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주요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며 “글로벌 온라인 시장 확대를 이어나가 한국을 대표하는 홍삼 화장품 동인비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