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유가상승 3.0원 인상요인에도 3분기도 동결200kw이하 사용가구 전기요금 할인, 월 2천원 축소연료비 상승추세 지속시 4분기 조정단가 반영 검토
  • ▲ 한전이 3분기 전기요금을 동결했다. ⓒ뉴데일리 DB
    ▲ 한전이 3분기 전기요금을 동결했다. ⓒ뉴데일리 DB
    한국전력이 3분기(7~9월) 전기요금을 동결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이 높았으나 물가상승에 따른 국민부담이 고려됐다.

    21일 한전은 3분기 연료비 조정요금을 전분기에 이어 ㎾h(킬로와트시)당 3원 인하를 유지하는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부터 전기 생산에 쓰이는 연료비 변동을 전기요금에 주기적으로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제를 시행하고 있다.

    '연료비 연동제'란 국제유가와 LNG·석탄 수입가격 등락을 반영해 3개월 주기로 전기요금을 바꾸는 방식으로, 올 1분기 전기요금은 연료비 하락 추세를 반영해 1kWh당 3원이 인하된바 있다.

    하지만 2분기에는 액화천연가스(LNG), 유연탄, 유류 등 전기 생산에 들어간 연료비 연동분을 반영하면 연료비 조정단가는 kWh당 0.0원으로, 2분기 –3원보다 3.0원 인상 요인이 있었지만 물가상승을 우려 동결했다.

    유연탄 가격은 3~5월 세후기준으로 kg당 평균 133.65원, LNG 가격은 490.85원, BC유는 521.37원으로 유가 등을 중심으로 실적연료비가 2분기보다 올랐다.

    한전은 3분기에도 인상요인이 있었지만 반영치 않고 2분기와 동일하게 연료비 단가를 산정하기로 했다.

    한전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연료비 조정단가 조정요인이 발생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생활 안정을 위해 동결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도 현재와 같이 높은 연료비 수준이 유지되거나 연료비 상승추세가 지속될 경우, 4분기에는 연료비 변동분이 조정단가에 반영되도록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7월부터 200kw 이하 전력 사용가구 전기요금 할인은 월 4000원에서 2000원으로 축소돼 취약계층을 제외한 910만 가구는 월 2000원의 전기요금 인상효과가 발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