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루이비통 남성전문관 오픈2030 남성 명품 수요에 남성 명품 편집매장 확대"명품 매장을 찾는 남성 1인 고객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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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20~30대 남성 소비자들의 명품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MZ세대를 중심으로 명품 소비가 늘어나는것에 발맞춰 백화점도 남성 전문 명품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과거 여성 소비자 의존도가 높았다면, 최근에는 남성을 겨냥한 전문 매장을 빠르게 늘리면서 대응하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 남성 전문 매장을 연다.

    루이비통 남성 전문 매장은 172㎡(약 52평) 규모로, 남성 컬렉션 아티스틱 디렉터인 버질 아블로(Virgil Abloh)가 디자인한 올해 가을·겨울 남성 프리 컬렉션 등 남성 전문 의류 및 액세서리 등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하반기엔 무역센터점과 판교점 등에도 남성 럭셔리 브랜드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실제로 현대백화점은 남성 명품 브랜드 매장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지난해 6월 압구정본점 4층 이름을 '멘즈 럭셔리관'으로 정하고,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구찌 멘즈, 발렌시아가 멘즈, 랄프로렌 퍼플라벨, 로로피아나 멘즈 등을 입점시킨 데 이어 올해엔 프라다 워모, 돌체앤가바나 우오모 스토어 등을 선보였다.

    백화점 업계 역시 남성에게 인기 있는 명품으로 구성한 매장을 열거나 남성 전용 프리미엄 브랜드관을 유치하고 나섰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구리점과 중동점에 남성 잡화 편집숍 브랜드 '스말트'를 운영 중이다. 스말트 개장 전보다 해당 점포들의 매출이 2배 가까이 올랐다는 게 롯데 측의 설명이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 4층을 남성 명품 전문관 '맨즈 럭셔리관'으로 운영 중이다. 여기에 최근 루이비통 남성 단독 매장 '루이비통 맨즈'를 개장했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 명품관도 지난 4월 불가리와 프라다 남성 전용 매장의 문을 열었다. 

    실제로 롯데·신세계·갤러리아백화점의 남성 명품 매출은 빠르게 늘고 있다. 올 1~5월 남성 명품 매출 전년비 증가율은 롯데가 64.9%, 신세계 55.3%, 갤러리아 49%였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과거 부부 고객이 많았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자신을 꾸미고 싶어 명품 매장을 찾는 남성 1인 고객이 늘어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