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A+'… 3대신평사 모두 상향누적계정 200만 돌파, 매출 1조 클럽 등 성장세오너리스크에 연내 목표했던 IPO 시기 조율
  • 신용도 'A+' SK매직이 빠른 외형 성장세를 앞세워 IPO에 나서고 있으나 연내 상장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국내 3대 신용평가사들은 일제히 SK매직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18일 SK매직의 장기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로 한 단계 올렸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도 모두 A+로 상향 조정했다.

    다양한 제품을 통해 사업 부문별로 매출이 안정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데다 2016년 SK 계열 편입 이후엔 렌털 사업이 빠르게 성장했다는 이유다.

    실제로 SK매직은 지난해 렌탈 누적계정 200만 돌파와 함께 연결기준 매출 1조246억원, 영업이익 818억원으로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가전사업 역시 식기세척기 등 프리미엄 제품 출시로 제품단가 및 수익성이 개선되는 추세고, 수익성이 우수한 렌탈사업을 중심으로 회사의 매출 규모가 확 대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실적 향상에 고무된 SK매직은 연내 상장을 목표로 IPO를 추진했으나 오너리스크 등으로 현재는 답보상태에 빠졌다.

    지난해 불거진 최신원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 여파가 아직도 진행형이다.

    재계 관계자는 "SK브로드밴드와 11번가, ADT캡스, 윈스토어, 티맵모빌리티, 콘텐츠웨이브 등 SK그룹 내 IPO를 추진하는 주요 계열사가 많은 만큼 오너리스크가 겹친 SK매직은 후순위로 밀려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IPO와 관련해 SK매직 관계자는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삼성전자 협력 등 신규 비즈니스 발굴에 더욱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