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식품관 투홈’에 정기 구독 서비스 론칭백화점업계, 반찬·과일 등 정기 배송 서비스 인기“향후 정기 구독 상품군 확대해 나갈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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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화점업계에 '구독 서비스'가 확산 중이다. 소비자들은 다양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해당 업체는 고정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홈'에 현대식품관이 큐레이션한 반찬·쌀·과일·한우·한돈 등 총 5종류 식품을 1주~1개월 주기로 새벽 배송해주는 정기 구독 서비스 '투홈 구독'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반찬은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서 20년 이상 운영 중인 반찬가게 '예향'의 국(1~2종)과 반찬(2~3종) 총 5종으로, 매주 수요일에 배송된다. 쌀은 현대백화점 쌀 전문 판매 매장 '현대쌀집'에서 판매 중인 프리미엄 품종 쌀과 흑미·현미·병아리콩 등 잡곡을 영양과 맛·식감을 고려해 배합된 쌀·잡곡 5~5.5㎏ 분량이 3주 간격으로 배송된다.

    정기 구독 서비스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일부 지역 제외)에 한해서 운영되며, 현대식품관 투홈 내 '투홈 구독' 카테고리에서 신청하면 된다. 회당 구독료는 배송되기 사흘 전에 자동으로 결제된다.

    현대백화점이 '투홈 구독' 서비스를 도입한 건 식품관에서 판매 중인 프리미엄 식품을 백화점에 방문하지 않고도 집에서 배송받아 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정기 구독 서비스로 장기적으로 현대식품관 투홈을 이용하는 고객을 확보하고 고객 편의성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1월 업계 최초로 베이커리 월정액 모델을 도입했다.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점의 경우 '겐츠 베이커리'에서 한 달에 5만원을 내면 인기 베이커리 제품 중 1개를 매일 가져갈 수 있다. 이들 제품의 가격은 평균 4660원으로 구독서비스 이용시 최대 72%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도 VIP 고객을 대상으로 과일구독 서비스를 시작했고, 일부 지점에서는 커피구독 서비스도 실시한다.

    롯데백화점은 수도권 12개 점포에서 반찬 정기구독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국·탕, 메인 요리 등으로 구성되며 정가 대비 20% 이상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 고객들의 평가가 좋다. 롯데온은 '라운드키친7' 반찬구독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 장기화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반찬이나 간식에 대한 고민을 덜 수 있는 식품 구독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