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약 11만가구 위한 전기-2만6천여가구 사용할 열 생산안전하고 깨끗한 도심분산형 발전시설… "연료전지 보급 모범사례 전망"
  • ▲ 인천연료전지㈜ 준공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세레모니에 참여하고 있다. ⓒ삼천리
    ▲ 인천연료전지㈜ 준공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세레모니에 참여하고 있다. ⓒ삼천리
    종합에너지그룹 삼천리가 주주사로 참여한 인천연료전지㈜가 인천 동구 송림동에 건설해 온 연료전지 발전설비 준공식을 개최했다.

    6일 삼천리에 따르면 인천연료전지는 사업비 총 2543억원이 투입됐으며 삼천리와 두산건설이 각각 20%, 한국수력원자력이 60%를 출자했다.

    발전설비의 규모는 39.6㎿로, 연간 약 11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과 2만6000여가구가 사용 가능한 열을 생산해 인천 동구 등 주변 도심지에 공급한다.

    연료전지 발전은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연소반응을 이용하는 화력발전과 달리 에너지효율이 높고 공해가 없으며 태양광이나 풍력 등 다른 에너지원에 비해 공간 효율성이 좋이 입지 제약을 거의 받지 않는 친환경 분산 전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천연료전지는 2019년 11월 민관협의체 합의를 통해 본격 추진됐으며 두산건설과 삼천리ES 컨소시엄이 건설공사를 총괄하고, 두산퓨얼셀이 주기기를 공급한 가운데 약 18개월간의 공사를 마무리하고 6월14일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준공했다.

    건설 추진 과정에서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10여개월 공사가 중단되는 등 부침도 있었으나 주민설명회와 현장 견학, 민관협의체 구성 등 지역민과의 갈등 해결을 위해 끈질긴 대화 노력 끝에 원만한 합의를 끌어냈으며 민관 안전·환경위원회를 구성해 연료전지의 건설, 운영에 대한 주민들의 참여를 제도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삼천리는 사업 발굴부터 추진, 지역민과의 갈등 해결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원만한 사업 진행을 위해 노력했으며 그 결과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하고 깨끗한 도심분산형 발전시설의 준공을 무사히 할 수 있었다.

    삼천리 측은 "이번 준공이 지역민과 상생하는 연료전지 보급에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시가스를 기반으로 연료전지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민과 상생할 수 있는 나눔 상생 경영 실현에 최선을 다하며 따뜻한 사회, 안전한 세상,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진정한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