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3545개 현장점검 2448개 안전조치 미흡'안전난간 미설치' 1665개 현장 지적…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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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건설현장 3개중 2개에서 추락위험이 발견됐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14일 '3대 안전조치 현장점검의 날'에 건설현장 추락위험 일제점검을 실시한 결과 3545개 현장중 2448개에서 안전조치가 미흡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10억 미만 건설현장 3080개소(86.9%)와 10억이상 465개소(13.1%)에서 각각 진행됐으며 노동부 차관 등 총 850여개팀이 투입돼▲작업발판 ▲안전난간 ▲개구부 덮개 ▲추락방호망 등 안전시설 설치의 적정성과 추락 고위험 작업인 지붕작업인 ▲달비계 작업 관련해 추락을 미리 막을 수 있는 안전조치가 제대로 됐는지를 점검했다. 또한 ▲안전대, 안전모, 안전화 등 근로자가 개인보호구를 올바르게 착용했는지도 확인했다.  

    점검결과 1665개 현장이 '안전난간 미설치'로 가장 많은 지적을 받았다. 이어 '근로자 안전모 미착용' 등 개인보호구 관련 지적 현장이 1156개, 추락위험 장소임에도 작업발판 미설치 등 지적을 받은 현장이 834개로 뒤를 이었다.

    또한 개구부 덮개 등 안전시설이 부실하게 설치된 현장이 382개, 추락 방호망, 안전대 부착설비 미설치가 지적된 현장도 347개로 집계됐다.

    현장별로는 10건 이상을 지적받은 곳이 65개로 나타났으며 6~9건이 118개, 4~6건이 468개, 1~3건이 1797개로 각각 나타났다.

    노동부는 안전조치가 미비한 2448개 현장중 1211개는 개선 여부 확인 등 조치가 필요하고 이중 1071개는 추후 조치사항을 점검팀이 확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소규모 건설현장임을 고려해도 2/3가 넘는 건설현장에서 안전조치 미비사항이 지적됐고 지적사항이 30개에 이르는 건설현장도 있는 만큼 작업의 효율성을 안전보다 우선시하는 현장이 여전히 많은 것이 현실”이라며 “안전난간, 작업발판, 개인보호구는 작업자의 안전, 생명과 직결된 것으로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