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츠커상' 자하 하디드와 맞손…DDP 설계곡선형 알루미늄패널 활용…조망권 침해 최소
-
현대건설은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 수주를 위해 글로벌 건축사무소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와 손잡았다고 19일 밝혔다.현대건설은 한남4구역 단지명으로 '디에이치 한강'을 제안하고 여성 최초로 건축계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자하 하디드의 디자인철학을 설계에 담았다.자하 하디드는 '곡선의 여왕'이라고 불리며 미국 뉴욕 '520 West 28th', 아제르바이잔 바쿠 '헤이다르 알리예프 문화센터'등 작품을 선보였다.자하 하디드 건축사무소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설계사로 알려져있다. 이번에 현대건설과 손잡고 국내 최초로 공동주택 작업에 참여한다.현대건설은 한강 물결과 남산 능선을 형상화한 곡선미를 구현하기 위해 곡선형 알루미늄패널 8만8000장을 사용하는 설계를 제안했다.단지내 3개동을 연결하는 총길이 190m 브릿지와 2개동을 연결하는 110m 브릿지도 설계에 반영했다.조합원 전 가구가 한강·남산·용산공원 조망을 누릴 수 있도록 51개동에서 22개동을 줄인 29개동으로 설계, 조망권 침해를 최소화했다.중대형 평형인 1318가구엔 테라스 특화평면을 적용했다. 이를통해 돌출형·오픈형·포켓형 등 테라스 형태중에서 조합원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아울러 한남4구역을 한남3구역 '디에이치 한남'과 연계해 총 8000여가구 규모 디에이치 브랜드타운을 조성하겠다고도 했다.현대건설 측은 "국내 공동주택 최초로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와 협업해 곡선 아름다움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설계를 제안했다"며 "한강변 새로운 랜드마크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현대건설은 전날 이런 설계를 담아 입찰서를 제출했다. 시공사 선정총회는 내년 1월중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