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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사업 힘주는 SK에코플랜트… 친환경 기업 '우뚝'

2000억 투입해 폐기물 소각기업 3곳 인수… 올해만 총 7곳사업장폐기물 소각용량 국내 1위 사업자 지위 굳혀안정적 수익 확보 및 브랜드 이미지 제고 기대

입력 2021-08-03 12:35 | 수정 2021-08-03 13:56
사명 변경 이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집중하고 있는 SK에코플랜트가 폐기물 처리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만 7곳의 폐기물 소각기업을 인수하면서 관련시장 1위 사업자로 도약하는 등 친환경 전문기업으로의 입지를 굳히는 모습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최근 도시환경, 이메디원, 그린환경기술 등 폐기물 소각기업 3곳의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회사 측은 약 2000억원을 투입해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가 보유한 3개 기업의 주식 전량을 인수할 계획이다.

도시환경과 이메디원은 의료폐기물 소각기업으로 각각 소각로 2기를 보유하고 있다. 도시환경은 일일 44톤, 이메디원은 59톤의 의료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다. 그린환경기술은 사업장폐기물 소각기업으로 일일 처리용량 90톤 규모의 소각로 1기를 보유 중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6월에도 클렌코, 대원그린에너지, 새한환경, 디디에스 등 폐기물 소각기업 4곳을 인수한 바 있다. 이번에 3곳을 추가 인수하면서 일일 968톤(의료폐기물 제외)의 사업장폐기물을 소각용량을 보유한 국내 1위 사업자가 됐다. 의료폐기물 소각용량도 일일 139톤으로 관련 시장 점유율 2위를 확보하게 됐다.

국내 폐기물 처리시장의 경우 올해 19조4000억원 규모에서 오는 2025년에는 23조7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중국이 폐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면서 국내에서 처리해야 하는 폐기물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으면서 의료폐기물도 연일 늘고 있는 상태다. 

업계에선 SK에코플랜트가 폐기물 처리사업을 통해 신성장동력 발굴에 나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택사업 수주 여부에 따라 실적이 크게 갈리는 건설업 특성상 폐기물 처리사업을 통해 안정적 수익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각종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도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어 건설업과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이다. 또 친환경 기업으로의 변화를 재차 강조하고 있는 만큼 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긍정적 영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실제로 안재현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올 초 신년사를 통해 "2021년은 ESG를 선도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리포지셔닝하는 한 해로 만들어나가겠다"며 "환경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회사 측은 폐기물 처리기업 인수를 통해 각 사의 친환경 신기술을 적극 도입, 폐기물 처리시장의 고도화 및 선진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안 사장은 "사업장폐기물에 이어 의료폐기물 소각사업도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게 됐다"며 "앞으로 순환경제 실현을 위해 진정성을 갖고 다양한 혁신기술을 연결하며 지역사회와 공존할 수 있는 친환경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찬모 기자 ycm@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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