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수거한 페트병, SK케미칼서 재생 페트 생산 후 업사이클국내 최초 케미칼 리사이클 페트 생수병 상용화 위한 공동 개발도 진행"친환경 플라스틱 순환체계 구축-시너지 창출… ESG경영 체계도 한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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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과 제주삼다수를 생산, 판매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손잡고 국내 페트병의 리사이클 생태계를 구축한다.6일 SK케미칼에 따르면 양사는 최근 '페트병 리사이클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을 보면 제주개발공사는 고품질 투명 페트병을 수거해 SK케미칼에 제공한다. SK케미칼은 이를 재생 페트(r-PET)로 가공, 코폴리에스터 생산 원료로 사용할 예정이다.이렇게 생산된 재활용 소재로 화장품 용기, 섬유, 가전 시장으로 리사이클 밸류체인을 확대하고 국내 순환경제 활성화를 이끈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께 양사는 국내 최초 케미칼 리사이클 생수병 개발에도 협력한다. 케미칼 리사이클 페트(CR PET)는 플라스틱을 분해해 순수 원료 상태로 되돌려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기술로, 플라스틱 제품의 품질 저하 없이 반복적인 재활용이 가능해 생수병에 더욱 적합한 소재로 인정받고 있다.이를 위해 제주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의 가정배송서비스 플랫폼 '삼다수 앱'의 회수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에서 수거되는 고품질의 삼다수 페트병을 전량 SK케미칼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전광현 SK케미칼 사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생수 브랜드인 제주삼다수를 생산, 유통하는 제주개발공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친환경 플라스틱 순환체계를 구축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CR PET와 같은 친환경 제품 개발을 통해 ESG경영 체계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SK케미칼은 2019년 r-PET를 원료로 사용한 코폴리에스터 '에코트리아(ECOTRIA) R'을 출시했다.뿐만 아니라 친환경 플라스틱 시장 확대에 발맞춰 케미칼 리사이클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5월 중국 리사이클 업체 지분 투자를 통해 케미칼 리사이클 원료와 CR PET 제품의 한국 시장 독점권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