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혼소 발전 실증과제 협약' 체결80㎿ 노후 터빈 50% 수소혼소로 이산화탄소 배출량 대폭 감축수소 100% 전소-200㎿급 이상 대용량 가스터빈까지 적용 목표
  • ▲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좌)과 박승덕 한화종합화학 대표가 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
    ▲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좌)과 박승덕 한화종합화학 대표가 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
    한화종합화학과 한국서부발전이 국내 최초로 수소혼소 발전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LNG에 50% 이상 수소를 혼소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대폭 감축시킬 수 있게 된다.

    6일 한화에 따르면 양사는 최근 수소혼소 발전 상용화 본격 착수를 위한 '수소혼소 발전 실증과제 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한화종합화학은 글로벌 수소 가스터빈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미국의 PSM과 네덜란드의 Thomassen Energy 인수를 통해 LNG 가스터빈을 수소 가스터빈으로 전환하는 원천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한화종합화학은 서부발전이 보유 중인 80㎿급 노후 가스터빈 1기를 대산공장으로 옮겨 이번에 확보한 수소연소기 기술을 적용, 2023년 상반기까지 국내 최초로 50% 이상 수소혼소 발전이 가능하도록 개조해 수소혼소 발전 실증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화종합화학은 노후 가스터빈의 수소혼소 전환은 물론, 노후 가스터빈의 수명을 15년 이상 연장하고 터빈의 효율 및 운전 성능도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한화종합화학은 석유화학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활용해 해당 실증설비를 수소 100%까지 전소할 수 있도록 개조해 이산화탄소를 일절 발생시키지 않는 친환경 설비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 200㎿급 이상 대용량 가스터빈까지 확대 적용해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종합화학과 서부발전은 이번 실증과제 추진을 통해 얻게 될 수소와 LNG 혼합연료 공급 시스템 및 가스터빈 제어 시스템의 최적 운전 데이터를 활용해 서부발전 서인천복합발전소의 모든 가스터빈(8대) 연료를 LNG에서 수소로 전환할 계획도 갖고 있다.

    박승덕 한화종합화학 대표는 "기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혼소 가스터빈 기술을 통해 이번 실증사업을 성공리에 마무리 지은 후 국내 LNG 발전소들에 확대 적용해 정부의 탄소 중립 목표 조기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