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 전년比 51% 증가… 영업이익은 387% '껑충'코폴리에스터-SK바이오사이언스, 매출 신장… 수익성도 개선상반기 영업익 1591억원… 지난해 연간 영업익 1062억원 상회
  • ▲ SK케미칼. ⓒ뉴데일리경제 DB
    ▲ SK케미칼. ⓒ뉴데일리경제 DB
    SK케미칼이 2분기에도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이어갔다.

    9일 SK케미칼은 2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액 4356억원, 영업이익 86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 2884억원에 비해 51.0% 증가하면서 지난해 3분기 3521억원부터 이어진 전년대비 개선세가 지속됐다. 전분기 3787억원에 비해서는 15.0%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176억원에 비해 387% 뛰면서 마찬가지로 지난해 3분기 523억원 이후 지속된 전년대비 회복세가 이어졌다. 전분기 730억원에 비해서는 17.9% 증가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전 사업부의 고른 성장과 더불어 바이오사이언스 백신 사업의 호실적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린케미칼 부문의 코폴리에스터 사업은 지속적인 신규 용도 개발과 고객 확대로 매출은 증가했으나, 이익은 감소했다.

    코폴리에스터 매출은 1397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1327억원에 비해 5% 늘었다. 하지만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원료 가격 및 해상 수출 운임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23억원에서 190억원으로 15% 줄어들었다.

    라이프 사이언스 부문의 제약(Pharma) 사업 2분기 매출은 780억원, 영업이익은 88억원이다.

    기존 제품의 판매가 양호하게 유지되는 동시에 신규 제품 도입으로 인한 포트폴리오 확대 영향으로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23% 늘었다.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 등 판관비 증가로 전년대비 이익 규모가 줄어들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등에 힘입어 2분기 매출액 1446억원, 영업이익 662억원을 기록했다. 출범 후 최대치를 기록한 매출은 전년대비 267% 급증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8144억원, 영업이익 159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매출(5409억원)은 50.5% 증가했고, 영업이익(256억원)은 519% 뛰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062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한편 SK케미칼은 분기 최고 실적에 더해 ESG경영에도 박차를 가한다.

    올해를 ESG경영 원년으로 선언한 SK케미칼은 7월에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2030년 △바이오·친환경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온실가스 저감 50% 달성 △2050년 넷제로 달성 등의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케미칼 리사이클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국내 대표 생수 브랜드 삼다수와 MOU를 체결하고 페트병 리사이클 생태계 구축에 나서는 등 ESG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