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비율 1년새 13%p 줄여… 순차입비중 3% 불과천진 신공장 가동에 하반기 MLCC 사업도 탄력패키지기판 판가 상승 효과로 수익 개선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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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삼성전기
삼성전기가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와 반도체 패키지기판 상승세에 힘입어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거둔 가운데 주요 재무지표도 개선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하반기도 시장 수요 확대와 함께 중국 천진 MLCC 신공장 가동으로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3년 만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10일 삼성전기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은 52%로, 전년 동기 65% 대비 13%p 감소했다.같은 기간 순차입금비율은 16%에서 3%로 대폭 개선됐다. 이에 자기자본비율은 66%에 달했다. 자기자본비율은 총자본 중 자기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것으로, 이 비율이 높을수록 외부 자본 의존도가 낮다는 것을 뜻한다.삼성전기는 경계현 사장 취임 후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체질개선을 이루며 재무상태도 점진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순차입금의 경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했던 2018년에도 비중은 25%를 기록했지만, 올 상반기에는 한 자릿수에 그치며 재무상태를 한층 더 탄탄히 만든 것이다.이같은 재무성과는 실적 호조가 뒷받침되고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5.8% 감소한 2605억원에 그쳤지만, 하반기부터 보복소비가 발생하면서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9% 증가한 8291억원을 기록하며 선방했다.올 상반기에도 펜트업 수요가 이어지며 역대 2분기 중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 상반기 영업이익만 6700억원에 달했다.삼성전기의 상승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돌파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하반기에는 전방 업체들의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로 IT용 중심의 MLCC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장사업도 자동차향 반도체 수급 개선 기대로 상반기 대비 생산계획이 늘고 있어서다. 특히 하반기는 천진 MLCC 신공장의 본격 가동으로 공급 확대가 전망되고 있다.2분기 준공이 완료된 천진 신공장은 시양산 검증을 거쳐 현재 양산 가동 중이다. 기존 천진 공장 부지면적의 약 1.4배 규모로, 삼성전기는 향후 IT 및 전장 수요 증가에 맞춰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확대해 주력 생산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삼성전기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패키지기판 사업도 시장 수요 확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사양에서 저사양 제품까지 전반적으로 빠듯한 수급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패키지기판 가격도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삼성전기는 패키지기판의 고사양 및 고부가 제품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BGA, FC-BGA 사업의 단계별 캐파(생산능력)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고객의 증량 요구에 맞춰 적기에 공급해 매출을 확대시킨다는 계획이다.업계 관계자는 "삼성전기는 천진 신공장이 본격 가동됨에 따라 IT용 중심으로 대응력이 향상될 것"이라며 "패키지기판도 판가 상승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돼 수익성 개선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