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교수팀, 관련 논문 2편 SCI급 학술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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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의료진이 임신부 혈액을 기반으로 ‘조산 예측’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대목동병원은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 연구팀이 임신부 조산을 예측한 연구 논문 두 편을 저명한 SCI급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김영주 교수팀은 임신부 혈액에서 임신과 분만 유지를 위한 생화학적 변화를 반영하는 최종 산물인 ‘대사체(metabolites)’를 대상으로 프로파일링을 분석했다. 

    특히 비타민 A의 다른 명칭인 레티놀에 집중했다. 세포 항상성, 배아 발달, 시력, 조직 분화, 성장 및 점액 분비 등에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임신부 혈액 내 레티놀 수준이 낮아지면 염증 수치가 높아진다. 결과적으로 염증이나 감염에 의해 분만 과정이 빠르게 일어나 조산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레티노이드 대사물이 조산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고 임신 유지 및 조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결론을 도출했고 해당 논문은 SCI급 국제 학술지 ‘Metabolites’에 발표됐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임신부 혈액 유전자의 ‘메틸화 분석’을 진행했다. 

    임신부 중기 혈액에서 DNA 메틸화 분석을 수행해 각인 유전자 볼트(vault) RNA 2-1의 프로모터 부분의 메틸화 레벨이 30% 이상인 경우, 조산 위험율이 약 3.3배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유전자의 메틸화가 조산과 관련된 생물학적 경로를 확인하는데 유용할 수 있고, 조산 예측에 임상적으로 유익한 바이오마커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해당 논문 역시 SCI급 국제 학술지 ‘BMC genomics’에 발표했다. 

    김영주 교수는 “조산은 아이는 물론 산모까지 위험하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 진단이 가장 중요하다”며 “조산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한 연구를 통해 아이가 안전하게 엄마 뱃속에서 자랄 수 있게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