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와, 매각자문사 NH투자증권 선정 후 매각 진행지난해 코로나19 이후 매출 2320억원…35.4%↑성장현 다나와 이사회 의장의 지분 30.05% 매각 추정
  • 가격비교 전문 플랫폼인 다나와의 매각이 추진된다. 최근 매물로 나온 인터파크를 비롯해 다나와까지 M&A 시장에 나오면서 이커머스 시장을 두고 한바탕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10일 IB업계에 따르면 다나와는 최근 NH투자증권을 매각자문사로 선임하고 본격적인 매각절차에 돌입했다. 1세대 이커머스 사업자로 꼽히는 다나와는 가격 비교 플랫폼과 조립PC 오픈마켓 샵다나와를 보유하고 있다. 

    다나와는 최근 유력 유통업계를 대상으로 티저레터를 배포하고 오는 9월 본격적인 예비입찰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다나와는 지난해 매출 2320억원, 영업이익 378억원을 기록하면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5.4%, 33.2% 신장한 바 있다.

    이번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인 성장현 다나와 이사회 의장의 지분 30.05%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지분가치는 이날 종가기준 1434억원이지만 특수관계인의 지분 21.3%가 포함될 경우 2000억원대에 달한다. 

    이로서 1세대 이커머스 업체로 꼽히는 이베이코리아가 신세계그룹에 인수된 것에 이어 인터파크, 다나와가 차례로 매물로 나오게 된 셈이다. 이커머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이들을 인수하기 위한 주요 유통업계의 눈치싸움도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다나와는 이날 매각설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최대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당사의 지분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적인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며 “이와 관련하여 NH투자증권주식회사를 자문사로 선정 후 필요한 사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