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 1329억원 3.6%↑…영업손실 140억원"코로나19 환경과 이커머스 경쟁에 추가비용 발생"하반기 라이브 방송·배송 서비스 강화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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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텔레콤 IR 자료
    11번가가 지난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비용이 늘면서 적자 폭이 늘어났다. 다만 매출액은 4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11일 SK텔레콤의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공개된 11번가의 2분기 매출액은 1023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성장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영업 손실은 전년 대비 90억 원이 늘어난 14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올해 상반기 예측 불가능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경과 더불어 이커머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11번가 관계자는 "분기 거래액과 매출액이 꾸준한 증가세에 있으며, 상반기 확보한 성장동력을 기반으로 하반기 본격적인 성장 드라이브를 통해 연초 목표했던 두 자릿수의 거래액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11번가는 4월 론칭한 ‘내일도착’, ‘오늘도착’ 등 빠른 배송 서비스가 주문 고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거래액도 증가하는 만큼 하반기 본격적인 성장이 이뤄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11번가에 따르면 6월 한달 간 ‘내일도착, 오늘도착’의 주문건수 87% 증가했고 거래액은 49% 증가했다.

    여기에 미래 성장기반을 다지기 위한 전략으로 예능형 방송 포맷, 브랜드사와 공동 기획한 테마별 상품 등으로 차별화를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8월 중 자체 구축한 라이브 방송 오픈 플랫폼을 통해 새로워진 ‘라이브11’을 선보여, 라이브 커머스에 최적화된 방송 화면과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제휴 및 협력으로 배송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11번가는 ‘장보기’ 서비스를 통해 이마트몰, 홈플러스, GS프레시몰의 당일배송 서비스와 SSG닷컴, GS프레시몰의 새벽배송을 제공하고 있다.

    ‘오늘주문 내일도착’ 서비스는 평일 24시(자정)까지 주문한 상품을 우체국 택배로 다음날 받아볼 수 있다. 매일 자정부터 정오까지 주문한 상품을 주문 당일 바로 받아볼 수 있는 ‘오늘주문 오늘도착’ 서비스도 있다.

    이상호 11번가 사장은 “11번가의 상반기는 변곡점을 맞은 e커머스 시장에서 11번가만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토대를 마련한 시기”라며 “하반기에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독보적인 쇼핑경험을 제공하는 업그레이드된 11번가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