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로켓성장 지속…영업현금흐름 7500만달러로 대폭 증가화재 관련 비용 제외한 매출총이익도 두 배 가까이 증가재투자로 신선식품(Fresh), 이츠 각각 2배·3배 성장
  • 쿠팡이 2분기에도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다만 덕평 물류센터의 화재로 인해 순손실도 대폭 확대됐다.

    쿠팡은 11일(미국 현지시각)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44억7000만달러(5조1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5분기 연속 50% 이상 성장이 이어진 것이다. 분기별 실적으로는 처음으로 매출 5조원을 넘어섰다.
     
    다만 2분기 순손실은 지난 덕평 물류센터 화재 재고 손실 등 화재 관련 비용이 반영돼 5억1000만달러(5900억원)로 늘어났다. 이는 향후 보험금이 회수되면 보전되는 일회성 손실로, 화재 관련 비용을 제외한 매출 총이익은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 성장한 8억1600만달러(9400억원)를 기록했다.
     
    물류투자 이외의 비즈니스에 대한 투자도 확대되었고 이에 따른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2분기 조정 EBITDA는 마이너스 1억2200만달러(1400억원)로, 신선식품(Fresh)과 쿠팡이츠에 대한 직접투자액 1억2000만 달러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쿠팡이 신사업에 여전히 활발한 투자를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투자에 따른 성과도 나타나 지난 2분기 신선식품(Fresh)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으며, 쿠팡이츠 매출도 3배 이상 매출이 성장하는 소위 ‘플라이 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신규 고객 유입도 지속돼 펜더멘털은 더욱 강화됐다.
    2분기 동안 한번이라도 구매한 적이 있는 이른바 활성고객수(Active Customer)는 1700만명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으며, 지난 1분기에 비해서도 100만명이 증가했다. 구매 빈도 및 신규 서비스에 대한 소비 증가로 인해 같은 기간 인당 구입액(매출)은 263 달러(약 30만원)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고객수 및 1인당 매출 증가 등으로 2분기 영업 현금흐름은 전년 동기 2800만 달러에서 4700만 달러 증가한 7500만달러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