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3.3조 투입 월 3만장 생산능력 추가삼성도 중소형 OLED '선제 대응' 공표스마트폰 넘어 태블릿·노트북 OLED 탑재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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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4년 만에 중소형 OLED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면서 디스플레이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중국 업체들이 빠른 속도로 추격 중인 가운데 LG디스플레이에 이어 삼성디스플레이도 투자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18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시설 투자에 오는 2024년까지 3조3000억원을 투입한다.LG디스플레이는 경기도 파주 사업장 내 6세대 월 3만장 규모의 중소형 OLED 생산라인을 추가해 중장기적으로 총 월 6만장 규모의 생산능력을 구축하게 된다.LG디스플레이 측은 이번 투자와 관련해 "중소형 OLED 시장 대응을 위한 생산능력 확보 차원"이라고 말했다.앞서 LG디스플레이는 2017년부터 중소형 OLED 사업에 5조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한 바 있다. 4년 만에 중소형 부문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는 것이다.삼성디스플레이도 현재 철거 작업 중인 충남 아산 L7-2라인을 OLED 라인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2017년 L7-1라인을 플렉서블 OLED 생산라인으로 변경한 바 있다.삼성디스플레이는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중형 사이즈의 OLED 제품군이 앞으로 당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필요한 추가적인 라인 증설 등은 시장 상황과 고객사들과 협의를 통해서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삼성과 LG가 이처럼 중소형 OLED 투자에 집중하는 것은 OLED 스마트폰 출하량이 급증하고 있어서다.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 2분기 OLED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4000만대로, 시장 예상치인 1억3000만대를 상회했다. 이 기간 전체 스마트폰 시장 내 OLED 스마트폰의 침투율도 약 42%로, 이 또한 전망치 40%를 능가한 수준이다.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노트북, 태블릿 등 OLED 적용처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패널업체들의 투자를 부추겼다.삼성디스플레이는 올 초 10종이 넘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노트북 OLED 시장 공략에 나선 상태다. 애플은 차기 아이패드에 탑재할 OLED 디스플레이와 관련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와 납품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진다.국내 패널업체들의 투자가 재개되면서 빠르게 추격 중인 중국 업체들을 따돌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중국 BOE, CSOT, 티엔마, 비전옥스 등은 LCD 시장을 장악한 뒤 OLED 사업에 뛰어든 상태다. 중소형 OLED는 상당 부분 시설투자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1위 디스플레이 업체 BOE는 6세대 OLED 공장의 1단계 생산라인 증설이 이달 중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생산능력은 LG디스플레이를 넘어서는 것으로 추정된다.업계 관계자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OLED 패널 탑재가 늘어나면서 중국 패널업체들의 중소형 OLED 생산능력이 증가하고 있다"며 "아직 생산수율 등 기술적인 격차가 있지만, BOE가 애플 공급사로 진입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국내 업체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