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동탄점 오픈날 전·현직 대표 한 자리이동우 대표, 강희태 부회장, 황범석 대표 방문이철우·신헌 前 롯데백화점 대표도 방문해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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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전(前)·현(現)직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롯데쇼핑이 7년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롯데백화점 동탄점'에 힘을 싣기 위해서다. '현장 중시 경영'을 강조하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발걸음이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20일 정식 오픈한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지하 6층~지상 8층, 연면적 24만5986㎡로 축구장 약 34개 크기를 자랑한다. 동탄점은 영유아 자녀를 둔 3040 고소득층 젊은 부부, 그중에서도 소비 수준이 높은 ‘동탄 맘’을 정조준했다.롯데가 7년 만에 신규 점포를 준비하는 각오는 남다르다. 동탄점 성공으로 백화점 업계 1위의 명성을 굳힌다는 포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유통 환경이 온라인으로 급변하는 상황에도, 오프라인 매장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을 극대화해 롯데쇼핑의 미래 전략을 모색할 예정이다.전현직 사장단도 오픈 당일 동탄점을 방문하며 신규 점포에 힘을 실었다. 보통 대표들이 매장을 방문할 때는 고객이 붐비지 않는 평일을 택한다. 하지만 고객들의 생생한 반응을 보기 위해 쇼핑객이 가장 몰리는 오픈 날을 택해 매장을 방문했다.이동우 롯데지주 대표는 12시께 동탄점에 도착했다. 현장에는 강희태 롯데그룹 부회장(유통BU장), 황범석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대표 등이 동행했다.이 대표는 황 대표와 함께 매장 전 층을 둘러봤다.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쓴 채 영업 상황을 살폈다. 황 대표의 설명을 들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1시간 가량 매장을 살펴본 이 대표는 황 대표에게 "매장을 오픈하느냐 고생이 많았다"고 노고를 위로하기도 했다.강희태 부회장은 매장을 둘러본 후 "높은 층고와 채광창을 통한 개방감 있는 공간이 맘에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롯데의 역량을 총동원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한 게 보인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 오픈하는 동탄점을 응원하기 위해 롯데백화점을 이끌었던 전직 대표들도 점포에 깜짝 방문했다. 이철우 전 롯데백화점 대표, 신헌 전 롯데백화점 대표 역시 동탄점을 둘러보며 임직원에 대한 격려를 잊지 않았다.정후식 롯데백화점 동탄점장도 현장을 돌아다니며 불편 사항이 없는지 꼼꼼히 살폈다. 그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점포를 여는 만큼 잘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