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한샘 인수 검토…관심 있다"IMM PE 설립 SPC 지분 30% 취득하이마트, 롯데건설 등 시너지 예상
  • ▲ ⓒ한샘
    ▲ ⓒ한샘
    롯데그룹이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와 가구 전문업체 한샘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IB(투자은행)업계 및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IMM PE와 한샘 인수를 위한 투자 방식과 규모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관계자는 "한샘의 인수를 두고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한샘은 지난 14일 조창걸 회장과 특수관계인 7명이 보유한 보통주(지분 30.21%) 및 경영권을 IMM PE에 양도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매각 대상 지분은 약 30.2%. 약 1조5000억원 규모다. 

    IMM PE는 다음 달 중순으로 예정된 주식매매계약(SPA)에 앞서 전략적 투자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롯데는 IMM PE가 설립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의 지분 투자를 통해 인수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한샘을 인수하게 되면 롯데쇼핑과 전국에 440여개 매장을 보유한 가전매장 롯데하이마트, 롯데건설 등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경쟁사인 현대백화점과 신세계그룹은 각각 리바트와 까사미아를 보유하고 있다.

    한샘은 창업자인 조창걸 명예회장이 1994년 회사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해왔다. 아울러 IMM PE는 롯데 외에 다른 유통 대기업과도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결정은 일본에 체류 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귀국하는 시점에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