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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 사람이 사라진다…'무인·스마트' 점포 속도

미래형 무인 점포 상용화 실험 속도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 추세 늘어무인 주류판매기까지 등장 상용화 예정

입력 2021-09-01 11:51 | 수정 2021-09-01 11:59

▲ 세븐일레븐은 최근 롯데정보통신과 협업해 차세대 디지털 기술을 대거 적용한 'DT 랩(Lab) 스토어'를 오픈했다.ⓒ코리아세븐

편의점 업계가 '무인 점포' 상용화를 위한 실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추세가 늘어나며,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매장까지 등장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편의점 업체인 CU와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모두 최첨단 기술을 집약한 하이브리드 점포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하이브리드 편의점은 낮에는 유인 편의점, 밤에는 무인 편의점으로 운영하는 형태다.

현재 국내 주요 편의점 4사가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매장은 전국 1300여개에 달한다. 지난 7월 기준 GS25는 430여개, CU는 290여개, 이마트24와 세븐일레븐은 각각 150개, 130개 하이브리드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다. 전년도 250여개에 비해 420% 증가한 수치다.

업계는 매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담이 커지고,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 추세가 늘어나며 낮엔 무인 점포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엔 단순 결제 자동화를 넘어 고객 동선이나 상품 진열, 재고 등 전반적인 매장 관리시스템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매장도 등장했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롯데정보통신과 협업해 차세대 디지털 기술을 대거 적용한 'DT 랩(Lab) 스토어'를 오픈했다. DT 랩 스토어는 '3D 라이다'(3D LiDAR, 레이저 기반 사물 측정 센서), AI 결품관리, 통합관제 시스템, AI 휴먼 등 기술을 적용한 시범 운영 매장이다.

무인 편의점 활용 기술을 테스트하기 위해 ‘아마존고’를 벤치마킹한 점포도 속속 등장했다. 이마트24가 김포DC점으로 가정 먼저 선보였고, GS25와 CU는 각각 을지스마트점과 테크프랜들리CU 점포를 내놨다.

최근 주류 자판기 도입이 허용되면서 상용화를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이마트24와 CU는 각각 주류 무인 판매기를 설치하고 시범 운영에 나섰다. 이마트24는 계열사인 신세계아이앤씨와 협업해 무인화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지난 달 신세계아이앤씨와 함께 업계 최초 AI 기반 주류 무인 판매기를 도입했다.

AI기반 스마트 냉장고는 성인인증 후 신용카드를 넣고 냉장고 안의 상품을 꺼내기만 하면 되는 방식이다. AI비젼과 머신러닝 기술이 적용돼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진다.

CU는 강원도 고성의 CU R설악썬밸리리조트점에서 주류 무인 자동판매기 운영을 시작했다. 해당 점포에 설치된 자판기는 이동통신 3사가 모두 운영 중인 패스(PASS)의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이용해 성인인증을 한 후 결제한다. CU는 AI기반 스마트 냉장고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무인편의점은 술이나 주류를 팔 수 없어 제한적인 측면이 있었지만, 무인 주류 자판기가 이런 한계를 해소해주면서 점주들이 가져가는 몫을 늘려줄 것”이라고 봤다.

한지명 기자 summer@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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