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기업결합 심사동향 분석결과전년대비 65건(15.3%↑), 금액 72.4조원(48.7%↑) 증가5조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 결합건수 196건-23.2조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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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이뤄진 기업결합 건수는 총 489건, 금액기준 221조원 규모로 작년보다 건수기준 65건(15.3%↑), 금액은 72조4000억원(48.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5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기업결합 심사 동향’ 결과, 국내기업에 의한 결합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특히 대기업집단에 의한 결합이 늘며 전체 증가세를 견인했다.
이 기간 국내기업에 의한 결합건수는 422건으로 전체 489건의 86.3%를 차지했고 금액은 30조2000억원으로 전체 221조원의 13.7% 비중을 보였다.
국내기업에 의한 결합은 작년 동기대비 건수는 66건(356→ 422건, 18.5%↑), 금액은 11조4000억원(18.8→ 30.2조원, 60.4%↑) 증가하며 국내기업에 의한 결합건수는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였다.
건당 평균 결합금액도 715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에 528억원에 비해 35.3% 증가세를 나타냈다.
국내기업의 외국기업 결합 건수는 7건으로 작년 14건에 비해 감소했다. 다만 상반기에는 대규모 결합의 영향으로 결합금액은 10조3000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2조3000억원 대비 8조원(347.8%) 늘었다.
국내기업에 의한 결합 수단으로는 합작회사 설립이 27.7%로 가장 많았고, 주식취득(23.9%), 합병(19.4%), 임원겸임(19.0%), 영업양수(10.0%) 순이었다.
자산 5조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의한 결합 건수는 196건, 금액은 23조2000억원으로 전체 국내기업에 의한 결합 422건의 46.4%, 결합금액 30조2000억원 중 76.8%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건수는 87% 증가(105→ 196건), 금액역시 160.7% 증가(8.9→ 23.2조원)한 수치다.
결합수단으로는 임원겸임이 32.7%로 가장 많았고 주식취득(25.0%), 합병(18.4%), 합작회사설립(12.2%), 영업양수(11.7%) 순이다.
대기업집단 내 계열사간 결합은 작년 상반기에 비해 건수(30→51)와 금액(0.4→4.8조원) 모두 증가했다. 특히 계열간 합병이 많이 증가(22→36건)했는데, 이는 4차 산업혁명 등 시장 변화에 맞추어 사업조정 등 기업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집단의 비계열사 결합건수는 93.3%(75건→145건), 금액은 120.2%(8.4조원→18.5조원) 이상 높은 증가 추세를 보였고 결합수단으로는 임원겸임(64건, 44%)과 주식취득(49건, 33%)이 대부분이며 합병건은 없었다. -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55건으로 전체 건수(489건)의 31.7%를, 서비스업이 334건으로 68.3%를 차지했다.
정보통신방송(48.6%↑), 운수물류(76.9%↑) 분야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정보통신방송분야는 게임 관련 결합(11건) 등이 대부분으로 콘텐츠 산업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운수물류분야의 경우 구조조정이 이뤄졌던 해운업(6건) 분야에서 다수 발생했다.
한편 전체 결합 489건 중 해당 결합으로 지배력이 형성된 경우는 271건(55.4%)이며, 지배력이 형성되지 않은 경우는 218건(44.6%)으로 나타났다.
공정위 관계자는 “국내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중 대기업집단에 의한 기업결합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계열사간 결합보다는 비계열사와의 결합이 대다수로 나타나 수익구조 다변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노력이 활발히 진행된 결과”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