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회장 첫 대외 행보… 3년간 3만개 일자리 창출"사회와 함께 성장"… 삼성, 사회공헌 활동 확대"실질적 기여 위한 CSR 사업 방향성 재정립"
  • ▲ 삼성은 정부가 추진하는 청년 일자리 프로젝트 '청년희망ON 프로젝트' 사업에 KT에 이어 2호 기업으로 참여했다.ⓒ뉴데일리DB
    ▲ 삼성은 정부가 추진하는 청년 일자리 프로젝트 '청년희망ON 프로젝트' 사업에 KT에 이어 2호 기업으로 참여했다.ⓒ뉴데일리DB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삼성그룹은 14일 오전 국무총리실과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간담회를 갖고 3년간 3만개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용 부회장은 "청년들의 희망을 위해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를 직접 안내하며 SSAFY 사업 내용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이 김 총리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지난달 13일 '광복절 가석방'으로 출소한 이후 한달 만에 첫 대외 행보다. 삼성은 간담회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청년희망 ON' 프로젝트 파트너십을 맺고, 다양한 청년일자리 창출에 나설 방침이다.   

    이는 이 부회장의 경영철학 '동행 비전'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이 부회장은 그간 미래 세대 육성에 남다른 관심을 쏟으며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사회와 함께 성장한다'는 경영 철학에 따라 제시된 '동행' 비전도 고용과 교육이 핵심이다. 

    이에 삼성은 CSR(기업의 사회적책임) 활동이 우리 사회에 더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240조 투자 발표에서도 미래 세대 위한 고용 확대를 빼놓지 않았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관계사는 공채 제도를 지속 유지하기로 했다. SSAFY는 전국 단위로 확대하고 사내벤처 육성을 위한 C랩 인사이드는 삼성전자 내 기존 세트(CE, IM) 부문 외 DS 부문에도 적용하고, 외부 스타트업 성장 지원을 위한 C랩 아웃사이드는 초기 스타트업 외 예비 창업자들에게도 기회를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삼성은 중소기업과 상생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추진해오던 중소기업 대상 제조 환경 개선 사업인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2018년부터는 종합지원 활동으로 발전시켜 운영하고 있다. 2018년부터는 삼성전자 거래 여부와 상관없이 지원이 필요한 모든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넓혔다.

    삼성전자는 스마트공장 구축이 중소기업의 ▲종합 경쟁력을 강화해 매출 확대 ▲제조현장 혁신을 통한 기업 문화 개선 ▲기업 혁신 기반을 마련하는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제조현장 혁신, 공장운영 시스템, 제조 자동화 등의 분야에서 총 200여명의 사내 전문가를 선발해 스마트공장 지원 기업의 현장에 상주 또는 상시 방문해 삼성전자의 노하우를 중소기업 상황에 맞게 전수하고 있다.

    이어 생산성 향상과 현장 혁신 지원 뿐만 아니라 ▲국내외 판로개척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개방특허 무상 제공 ▲'스마트365센터' 운영을 통한 스마트공장 구축 유지관리와 고도화 등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5년 120곳, 2016년 479곳, 2017년 487곳, 2018년 505곳, 2019년 566곳을 지원해 지난 5년간 총 2157곳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또한 협력회사의 경쟁력 강화에도 지원을 확대하며 매출 및 고용 효과를 이끌고 있다. 

    회사 측은 "삼성의 CSR 활동이 우리 사회에 더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CSR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