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첫 상업생산 예정·친환경 경영 박차
  • ▲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가 15일 포항에서 열린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착공식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 GS건설
    ▲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가 15일 포항에서 열린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착공식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 GS건설
    GS건설이 2차전지 재활용사업을 본격화한다. 

    GS건설은 포항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내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사업 착공식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작년 10월 설립된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사업 자회사 에네르마㈜는 GS건설이 100% 지분을 갖고 있다. 에너지(Energy)와 소재(Materials)의 앞글자를 합쳐 회사명을 지었다.

    이번 사업은 연 2만톤(Black Powder 기준)처리 규모의 공장을 착공해 운영되며 사용후 리튬이온 배터리를 수거해 물리적 파쇄, 블랙 파우더(배터리를 잘게 쪼갠후 열처리한 리튬, 코발트, 니켈, 망간 등이 포함된 검은색 덩어리) 제조, 습식제련의 과정을 거쳐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 금속을 추출하는 과정으로 재활용 공정이 진행된다. 

    에네르마는 1차적으로 약 1500억원을 투입해 2023년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가며 단계적 투자 확대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착공하는 공장은 GS건설이 축척해 온 플랜트 및 환경시설 설계와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시설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해 국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리사이클링사업은 사용후 배터리 처리에서 발생하는 오염방지와 자원낭비에 대한 해결책으로 GS그룹이 추진중인 친환경경영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한편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사용 후 리튬이온 배터리의 증가 및 양극재 수요 증가에 맞물려 추진하는 사업이다. SNE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배터리 리사이클링시장 규모는 2030년에 약 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네르마는 사용후 리튬이온 배터리의 재활용 및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 금속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원재료의 다각화를 통해 리튬이온 배터리의 소재자원을 확보하게 된다.

    향후 리튬이온 배터리의 생산, 재활용,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생산으로 이어지는 순환고리에 참여하고 이의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는 "착공식 이후 본격적인 사업 진행으로 배터리 소재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것"이라며 "GS건설은 배터리 리사이클링사업을 친환경 신사업의 한축으로 성장시켜 ESG 선도기업으로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지속가능경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