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백신 대비 돌파감염 비율 4~6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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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석 기자
    얀센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mRNA 백신과 비교해 효과가 떨어진다는 일련의 해외 연구가 나온 상황이고 이를 증명하듯 국내 돌파감염 발생비율도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국은 사회활동이 많은 20~40대 연령대에서 주로 얀센 백신을 접종받아 돌파감염이 늘어난 것으로 판단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23일 브리핑을 통해 “돌파감염은 활동력이 왕성한 집단에서 높게 나타나는 양상”이라며 “얀센 백신은 주 접종 대상자의 활동력이 왕성하기 때문에 돌파감염 위험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국내 백신 접종 완료자 중 5880명이 확진돼 돌파감염 추정 사례로 집계됐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얀센 접종자의 돌파감염 발생률이 0.161%(10만명당 161.2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화이자 0.034%(10만명당 33.5명), 아스트라제네카(AZ) 0.028%(10만명당 27.6명), 모더나 0.024%(10만명당 24.2명) 등의 순이었다.

    얀센 접종자의 돌파감염 발생률이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AZ), 모더나 백신 접종자 대비 4∼6배 이상 더 높다. 

    이러한 문제의 원인을 떨어지는 타 백신 대비 떨어지는 얀센 백신 효능 때문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지만, 당국은 사회활동이 많은 30대 남성을 대상으로 접종이 이뤄져 돌파감염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하고 있다.  

    국내에서 얀센 백신은 주로 20~30대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들에게 접종됐다. 돌파감염 논란이 불거지며 부스터샷(추가 접종)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홍정익 팀장은 “얀센 백신의 1회 접종의 한계 등 부분은 조금 더 연구 결과를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면서 “부스터샷 등의 부분도 같이 검토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