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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발(發) 감염 확산 '빨간불'… 당국 "의료대응 여력 감소"

감염관리 잘해도 높은 밀집도-공용 샤워실·화장실 등 환경 취약 중대본 “환자·보호자·간병인 등 미접종자는 신속한 접종” 당부

입력 2021-09-29 15:57 | 수정 2021-09-29 16:01

▲ ⓒ뉴데일리DB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종합병원 이상 큰 규모의 병원에서 잇따른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원내 돌파감염이 변수로 떠올랐다. 감염관리를 엄격하게 하더라도 환자가 많이 오고가는 특성상 ‘코로나 제로’는 불가능한 실정이기 때문이다. 

연휴 직전인 지난 17일 확진자가 확인된 순천항대서울병원에서는 지금까지 총 88명의 감염이 있었고, 삼성서울병원은 24일 최초 확진자 이후 11명으로 번졌다. 전남대병원에서도 전날 4명, 오늘(29일) 2명이 추가돼 확인돼 누적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29일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브리핑을 통해 “추석 연휴 이후 주간 확진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의료기관 내 감염도 발생하고 있어서 의료대응 여력 감소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의료기관 내 감염 발생 시 의료진 격리, 병동 폐쇄 등으로 의료 대응 여력에 부담이 갈 수 있는 상황이다. 

대형병원은 밀집도가 높고 환기가 어려운 환경, 공동으로 사용되는 화장실과 샤워실, 접종을 받지 않은 환자·보호자 또는 간병인들을 통해 역학적으로 전파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이 단장은 “아직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분들은 가족과 본인의 건강을 위해 예방접종을 서둘러야 한다”며 “병원 차원에서도 감염관리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원내감염으로 인한 의료대응 체계가 원활하지 못한 상태에서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곧 다가올 개천철, 한글날 연휴에도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이에 방대본은 “불가피하게 여행을 계획했다면 소규모 동거가족 단위로, 혼잡 시간을 피하고 실내보다는 야외에서, 짧은 시간 여행지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여행 전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모임이나 여행을 취소하고 여행 중에도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여행 후 의심 증상이 있다면 검사를 받아 달라”고 강조했다.

박근빈 기자 ray@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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