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모더나·화이자 6주에서 4~5주로 일정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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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석 기자
    내달 11일 이후 화이자·모더나 백신 2차 접종 일정이 1~2주 단축된다. 변경된 날짜에 접종하기 어려운 예약자들은 내일부터 예방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ncvr.kdca.go.kr)를 통해 변경이 가능하다. 

    또 미접종자의 백신 추가 예약은 오늘부로 마감되지만 내달 18일부터 예약 없이도 당일 현장 접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접종기획반장은 10월 1일 이후 모든 대상자에게 2차 접종 예약일을 개별 안내한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추진단은 내달 11일 이후 화이자·모더나 백신 2차 접종이 예약된 대상자의 접종간격을 6주에서 4·5주로 단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와 방역 당국은 접종간격이 4·5주로 일괄조정된 대상자들에게는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 네이버, 토스 등 개인이 선택한 국민비서 서비스로 2차 접종 예약 변경사항을 안내했다. 지난 28일 107만명, 29일 905만명 등 총 1012만명이 변경 안내를 받았다.

    조정된 날짜에 접종하기 곤란한 경우, 1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개별적으로 2차 접종 일정을 변경할 수 있다.

    예약일은 1차 접종 후 5~6주 내에 하루를 정할 수 있다. 백신 배송 및 의료기관 준비상황 등을 고려해 접종일 기준 2일 전까지 조정 가능하다. 잔여백신을 원할 경우 화이자 3주, 모더나 4주에 준해 2차 접종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김 반장은 “전체적으로 그 접종 간격을 단축하는 대상 분이 1000만명 이상이기 때문에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양해 부탁드린다”‘며 “알림 안내 직전에 의료기관 등을 통해 예약이 변경되는 사례도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내달 18일부터 미접종자 당일접종 가능  

    백신 미접종자의 추가 예약은 이날부로 마감되지만, 10월 18일부터는 예약 없이도 당일 현장 접종이 가능해진다.

    대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1·2차 접종이 동시에 이뤄지다 보니 백신 물량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예약자를 중심으로 접종이 진행됐지만, 10월부터는 대부분 2차 접종이 진행될 예정이다. 

    여기에 잔여 백신도 많아지기 때문에 접종기관의 보유 물량을 이용해 신속하게 1차 접종을 진행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다.

    추진단은 “현재까지 1회 이상 접종 기회가 있었지만, 다양한 사정으로 인해 접종하지 않고 있는 국민들의 접종률을 최대한 높여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보호할 것”이라며 “중증 위험도가 높은 60세 이상 고령층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