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CBSI 지수 전월比 5.5p 오른 94.9 기록
  • ▲ 9월 종합 CBSI 추이.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 9월 종합 CBSI 추이.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주택과 비주택 등 건축공사 물량이 늘면서 건설경기가 한달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94.9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7월과 8월 코로나19 재확산 사태와 혹서기 등 계절적 영향을 받으면서 CBSI지수는 90선 아래로 떨어졌으나 지난 9월 한달 만에 5.5포인트 오르면서 한 달 만에 다시 90선을 회복했다.

    CBSI란 건설기업이 현재 건설경기 상황을 판단하는 지수다.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건설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혹서기 이후 공사가 활발해지는 계절적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주택과 비주택 등 건축공사 물량이 전월보다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9월 세부 BSI지수를 살펴보면 신규 수주와 건설기성 BSI가 각각 전월대비 13.0포인트, 12.5포인트 상승하는 등 지수가 10포인트 이상 개선됐다. 공종별로 토목은 부진했으나 비주택 건축과 주택 공사 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별로는 대형과 중견기업 BSI가 전월대비 상승했고 서울과 지방 모두 지난달 보다 개선됐다.

    대형기업 BSI는 전월과 동일한 100을, 중견기업 BSI는 8.3포인트 상승한 944, 중소기업도 8.8포인트 상승한 89.5를 기록했다. 서울기업은 전월대비 8포인트 오른 100을, 지방기업도 2.9포인트 상승한 89.2로 집계됐다.

    한편, 건산연은 10월 신규 공사수주 전망지수는 9월 대비 0.9포인트 상승한 107.5로 전망했다. 특히 건설공사 기성의 경우 111.1로 기성금 상황이 9월보다 크게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