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말 ‘고령층 90%-성인 80%’ 조건 갖출 듯 정부, 향후 2주가 방역체계 전환을 위한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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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석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50%를 넘겼다. 이러한 추세면 이달 말 ‘고령층 90%-성인 80%’을 달성할 수 있고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전제 조건을 갖출 수 있게 된다.

    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2월26일부터 접종을 시작해 전체 인구대비 50.1%가 백신별 권장 횟수의 접종을 마쳤다. 누적 2571만3009명이다.

    백신별 접종 현황을 보면 1차 접종자는 모더나 17만8161명, 화이자 16만1563명, 얀센 3467명, 아스트라제네카 561명 등이다.

    연령대별 접종 완료율을 보면 고령층인 60세 이상은 87.2%가 권장 횟수 접종을 모두 마쳤다. 70대 89.9%, 60대 88.0%, 80세 이상 80.0% 등이다. 93.3%가 1차 접종을 마친 50대 접종 완료율도 70.4%까지 올라왔다.

    1차 접종이 마무리된 40대 이하에선 예비군 등 얀센 접종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30대가 38.6%였고 40대 35.8%, 18~29세 35.6% 등이다.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 등 12~17세 중 0.6%인 1만5904명도 예방접종을 완료했다.

    이러한 추세라면 이달 말 고령층 90%-성인 80%가 접종을 완료하게 된다.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조건을 갖추게 되는 셈이다. 정부는 이를 근거로 11월에는 방역체계에 변화를 주겠다는 입장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앞으로 2주 후에는 방역상황과 접종률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조정하고, 11월에는 단계적 일상회복 체계로 전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예방 접종률을 높여가면서 미접종자의 감염 전파를 막고 중증 환자를 잘 치료해 나간다면 11월에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의 개편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2주가 앞으로 방역 체계를 결정할 가장 중요할 고비”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