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105조8천억→136조1천억 늘어4대그룹 중 시총 증가 폭 가장 커
  •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연합뉴스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총수 자리에 오른 지난 1년간 그룹 시가총액이 3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4대 그룹 중 사실상 가장 큰 증가율이다.

    11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전체 시총은 정 회장 취임 하루 전인 지난해 10월 13일 105조8000억원(종가 기준)에서 지난 8일 136조1000억원으로, 30조3000억원(28.7%) 증가했다.

    그룹 전체 시총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와 우선주 등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해 있는 17개 종목의 시총을 합한 규모다.

    증가 폭은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 폭(23.0%)보다도 크다.

    1년새 현대차 주가는 17만9000원에서 20만5000원으로 상승하면서 시총도 38조2000억원에서 43조8000억원으로 14.5% 증가했다. 현대모비스는 22조3000억원에서 25조2000억원으로 12.6% 늘었다.

    기아는 주가가 5만300원에서 8만1900원으로 급등해 시총도 20조3000억원에서 33조2000억원으로 62.8% 급증했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4대 그룹 중 사실상 시총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삼성그룹은 570조3000억원에서 684조8000억원으로 20.0% 증가했고, LG그룹은 119조7000억원에서 137조4000억원으로 14.9% 늘었다.

    SK그룹의 경우 140조원에서 192조4000억원으로 37.1% 늘어났는데, 이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와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팜, SK리츠 등이 상장했기 때문이다. 이들 4개 종목의 시총 합은 40조원으로, 이 종목들을 뺀 증가율은 8.6%에 그친다.

    한편, 정 회장이 보유한 전체 주식 가치는 1년 전 3조512억원에서 3조6690억원으로 20.2%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