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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모르는 ‘가와사키병’… 동반 바이러스 분석으로 실마리 풀릴까

우리아이들병원, 내원환아 72명 분석… 단일기관 차원서 큰 규모 연구엡스타인바(EBV)·라이노(HRV) 바이러스 확인

입력 2021-10-14 10:38 | 수정 2021-10-14 10:38

▲ 유병근 우리아이들병원 원장. ⓒ우리아이들병원

‘가와사키병’은 주로 5세 미만 영유아에게 발생한다. 발열과 전신 발진이 동반되는데 아직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문제는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관상동맥에 영향을 미치게 돼 심장에 심각한 질병이 남게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우리아이들병원 유병근 원장 연구팀은 가와사키병 환아들의 초기 임상 양상과 원인 검사 등을 통해 연관된 바이러스를 최근 분석했다. 해당 내용은 오는 21~22일 열리는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학술대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연구팀은 2018년 3월부터 2021년 7월까지 가와사키병으로 진단된 72명의 내원 환아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남아는 40명(55.6%), 여아는 32명(44.4%), 평균 연령은 2.4세였다. 불완전 가와사키병은 41명(56.9%)였다. 

동반된 감염증으로는 복수의 감염을 포함해 엡스타인바(EBV), 라이노(HRV) 바이러스가 각 13건(18.1%)으로 가장 많았다. 마이코스플라스마(Mycoplasma)는 11건(16.7%)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보카바이러스(BoV) 6건(8.3%), 아데노바이러스(ADV) 3건(4.2%) 등으로 집계됐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 농뇨와 함께 이는 경부 림프절염이나, 요로감염, 상세 불명의 열 등 가와사키병의 임상 진단기준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동반 바이러스가 실제 가와사키병 발병에 관련했는지 여부는 입증할 관련 지표는 부족한 실정이다. 

유행 중인 바이러스로 단순 검출됐는지, 가와사키병의 병태생리학적 특징인 혈관염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등 후속연구를 통해 검증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우리아이들병원 측은 “국내 유일 소아청소년과 전문병원으로 단일병원 차원에서 큰 규모의 연구가 진행된 것”이라며 “아직 갈 길은 멀지만 가와사키병 연관 바이러스 분석을 시작으로 보다 구체적 대응방법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근빈 기자 ray@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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