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모델 ‘루시’를 모델로 선정… 호응 높아하이퍼리얼리즘 모델링 활용…영상 200만 뷰 돌파'루시' 가상 쇼호스트부터 AI 가상 상담원 등 활동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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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이 ‘메타버스’에 푹 빠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쇼핑이 일상화되면서 가상환경을 활용한 디지털 서비스 전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 이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도 뜨겁다.22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회사 측은 지난 7월 디지털사업부문 내 메타버스에 특화된 신기술, 서비스 도입을 전담하는 메타버스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메타버스’ 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특히 업계 최초로 선보인 가상 모델 ‘루시’가 롯데홈쇼핑의 대표 할인행사인 ‘광클절’ 마케팅에 등장한 것이 대표적이다.롯데홈쇼핑은 지난 14일부터 오는 24일까지 110억원의 쇼핑 지원금을 제공하고, 할인 상품 총 5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쇼핑 행사 ‘광클절’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홍보 모델이 메타버스 트렌드를 반영한 가상모델을 선정해 행사 시작 전부터 화제가 됐다.롯데홈쇼핑이 지난해 9월부터 자체 개발한 가상 모델 ‘루시’를 선정한 것. ‘루시’는 산업 디자인을 전공한 29세 모델이자, 디자인 연구원으로, 올해 2월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9월부터 대외활동을 전개해 현재 약 4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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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광클절 모델로 박세리, 송가인 등 당대 대세 인플루언서들을 내세운 것과 달리 이례적으로 가상 인물을 내세워 행사 시작 전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는 중이다.롯데홈쇼핑은 ‘멈추지 않는 쇼핑, 루시 광클절에 빠지다’ 콘셉트로 루시가 영화 ‘여인의 향기’ OST에 맞춰 탱고 춤을 추는 30초 분량의 홍보 영상을 선보였다.
실제 촬영한 영상에 가상의 얼굴을 합성한 것이 특징. 피부의 솜털까지 표현 가능한 하이퍼리얼리즘 모델링을 활용해 지난 13일 최초 공개 이후 현재까지 200만 뷰를 돌파했다.향후 롯데홈쇼핑은국내 최고 메타버스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과 손잡고 가상 모델 ‘루시’를 ‘가상 쇼호스트’로 발전시키는 등 메타버스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기반 음성 표현 기술을 적용하는 등 ‘루시’를 고도화해 상품 주문 및 안내 역할의 AI 가상 상담원, 가상 쇼호스트 등 활동 영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한편, 롯데홈쇼핑은 VR기술을 활용해 가상공간에서 상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비대면 쇼핑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현실 공간 속에가상의 상품이나 이미지를 구현해 직접 착용하거나 배치하는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VR프리미엄 캠핑장을 선보이거나 VR스트리트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7월에는 안경, 선글라스 등 패션 소품을 가상으로 착용해 보고 구매할 수 있는 ‘리얼 피팅’을 론칭하기도 했다.
현재 구찌, 안나수이등 해외 유명 브랜드의 선글라스와 안경, 주얼리, 시계 등 패션 잡화상품에 적용한 상태이며, 오픈 이후 현재까지(10월) 누적 이용자수만 약 100만 명에 달한다.롯데홈쇼핑은 향후 디지털 기술을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대 적용하여 보다 생생한 현장감과 분위기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