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이사회 개최해 신임 CEO로 권영수 ㈜LG 부회장 선임1일 임시 주총 승인-이사회 후 대표이사로 공식 업무 시작 예정"경쟁기업과 격차 벌리며 선제적으로 미래 준비하기 위한 의지와 믿음"
  • ▲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신임 CEO 내정자. ⓒLG에너지솔루션
    ▲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신임 CEO 내정자. ⓒLG에너지솔루션
    권영수 ㈜LG 부회장이 LG에너지솔루션의 새 사령탑으로 자리한다.

    25일 LG에너지솔루션은 이사회를 개최하고 권영수 부회장을 새로운 CEO로 선임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11월1일 소집하기로 했다. 권 부회장은 임시 주총 승인 및 이사회 후 11월1일 자로 LG에너지솔루션의 대표이사 부회장으로서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자동차, GM, 스텔란티스 등 유수의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과 4개의 연이은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및 공장 설립과 수주물량 200조원 규모를 최고 수준의 경쟁력으로 순조롭게 공급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다.

    또한 최근 일단락된 리콜을 슬기롭게 마무리하며 성장 기반을 탄탄히 해 글로벌 넘버원 배터리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중차대한 경영 현안들을 앞둔 상황이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이사회는 이러한 사업적으로 중요한 전환기에 새로운 CEO가 구성원들의 구심점이 돼 글로벌 최고 수준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동시에 고객과 시장에 신뢰를 주는 것이 절실한 시점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새로운 리더십으로 권 부회장을 선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권 부회장은 배터리 사업에 대한 이해와 통찰력이 높고 고객과 투자자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줄 수 있는 경영자로 알려졌다.

    실제로 그는 2012년부터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을 맡아 아우디, 다임러 등 글로벌 유수의 완성차 업체로부터 수주를 끌어내며 취임 2년 만에 전기차 배터리 고객사를 10여개에서 두 배로 확대했으며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중대형 배터리를 시장 1위 지위에 올려놓은 바 있다.

    특히 미래를 준비하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현재의 글로벌 사업 지위를 유지, 강화할 수 있는 리더십과 경영능력이 고려됐다는 후문이다. 권 부회장은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CFO와 CEO를 거치면서 다수의 대규모 글로벌 사업장을 안정적이고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권 부회장은 2018년 6월 구광모 ㈜LG 대표이사 중심의 경영체제가 출범함에 따라 같은 해 7월 구광모 대표를 보좌할 지주회사 COO(최고운영책임자)로 선임된 이후 전자·화학·통신 분야의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LG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정비·강화하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구 대표를 보좌해왔다.

    LG 측은 "이번 인사는 그룹의 중요한 핵심 사업인 배터리 사업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글로벌 선도 사업자로서 중국 등 경쟁기업과 격차를 벌리며 선제적으로 미래를 준비해 나가기 위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경영자를 선임해야 한다는 구 대표의 의지와 믿음이 담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