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 5조8602억, 영업익 8262억모빌리티 제품 판매 강화… 신소재 가공사업 확대"내년도 철강수요 꾸준히 늘 것"
  • ▲ 현대제철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뉴데일리DB
    ▲ 현대제철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뉴데일리DB
    현대제철이 올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가 호실적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28일 현대제철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조8602억원, 영업이익은 826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1.3%, 2374.0%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 0.7%에서 올해 3분기 14.1%로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상승을 반영한 적극적인 판매단가에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올 3분기까지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실적은 약 618만톤으로 전체 판매량 중 43%를 차지했다.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은 자동차 강판, 조선용 후판, 고강도 철근 등 고수익 제품들을 의미한다. 

    현대제철은 지난달 협력사 파업에 따른 제품 출하가 지체되면서 판매량이 다소 줄었지만 글로벌 철강시황 강세 흐름에 대응해 수익성이 향상됐다고 언급했다. 

    현대제철은 모빌리티 부품 사업 확대, 강관사업 경쟁력 강화 등 모빌리티 소재 관련 중기 전략을 공유했다. 글로벌 거점을 중심으로 모빌리티 부품 판매를 강화하는 한편, 알루미늄 등 신소재 가공사업 확대 등 미래사업을 준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이날 실적발표에서 철강시황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내년 세계경제 경기회복세가 소폭 둔화되지만 철강수요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건설, 자동차, 조선 등 수요산업 회복 기조가 이어지면서 철강 수요 강세가 유지되면서 실적호조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