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전 분야서 ‘상승곡선’ 진흥원, “역대 최고 상반기 실적 힘입어 연말까지 이어될 듯”
  • ▲ 2021년 3/4분기(1~9월) 보건산업 수출액. ⓒ한국보건산업진흥원
    ▲ 2021년 3/4분기(1~9월) 보건산업 수출액.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보건산업 수출규모는 전년 대비 대폭 늘어난 186.9억 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전년 동기대비 23.7% 증가한 2021년 보건산업 수출 실적을 발표했다. 

    분야별로는 의약품 70.9억 달러(+20.0%), 화장품 68.4억 달러(+26.2%), 의료기기 47.6억 달러(+26.1%) 순으로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먼저 의약품은 바이오의약품을 중심으로 보건산업 분야에서 가장 높은 수출액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독일 15억9000만 달러(39.5%), 미국 8억 달러(6.6%), 일본 5억5000만 달러(-6.6%), 중국 4억9000만 달러(19.1%) 등의 순으로, 상위 10개국으로의 수출 점유율이 66.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은 수출 1위국을 유지하며 지난해에 이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분기 219.8%, 2분기 103.1%, 3분기 39.5% 순으로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바이오의약품이 44.4억 달러로 전년보다 35.8% 증가하는 등 좋은 실적을 냈다. 원료 기타 6억 달러(24.6%), 기타의 조제용약 4.6억 달러(-16.4%) 순으로 집계됐다. 

    진흥원은 “국내 생산 바이오의약품(바이오시밀러)은 유럽, 미국 및 일본에서 처방 확대에 따른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싱가포르·베트남 등 아시아지역으로의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의료기기 수출액을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6.4억 달러, 중국이 5.2억 달러, 일본이 3억 달러 등이었다. 단일 품목 기준으로는 진단용 시약이 11.9억 달러로 수출액이 가장 컸다.

    올해 1∼9월 화장품 수출액이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으로 36.1억 달러였고 미국 6.3억 달러, 일본 5.9억 달러로 조사됐다. 

    한동우 진흥원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금년 보건산업 수출은 100억 달러 달성을 최단기간인 5개월 만에 달성하는 등 역대 최고 상반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수출 증가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