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 61.2%, 총 892만명 접종 완료 집단시설 발생·전파 가능성↑…65세 이상 등 합병증 발생 우려코로나19 백신과 접종간격 제한 없어, 이상 증상 시 의사 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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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으로 사회활동이 늘어나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늦어도 이달 내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단계적 일상회복의 시작과 함께 사람 간 접촉이나 사회활동이 증가하고 있고, 지난 절기에 인플루엔자 발생이 낮아서 면역인구가 감소한 탓으로 올해는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아직 인플루엔자 접종을 받지 않으신 분들은 늦어도 11월 중에는 꼭 접종 받길 바란다”고 밝혔다.보통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영유아 보육시설, 학교, 요양시설 등 집단시설에서 발생·전파 가능성이 높다.최근에는 6세 이하 영유아에서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보육기관 및 학교 등원·등교 확대로 감염에 취약한 소아에서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65세 이상 어르신과 임신부의 경우,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라 인플루엔자 확산으로 인한 중증 및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제기된다.이에 질병관리청과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는 지자체와 함께 어르신, 임신부, 어린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 제고를 위한 안내와 홍보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이날 0시 기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현황을 살펴보면, 접종자는 892만명으로 인구 대비 61.2%가 접종을 완료했다. 연령대별로 75세 이상 어르신 76.5%, 70-74세 72.5%, 65-69세는 56.1%이다. 생후 6개월~만13세 어린이 중 2회 접종대상자의 접종률(1차 기준)은 53.8%, 1회 접종대상자는 49.8%고, 임신부는 39.7%다.김 반장은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대상자는 주소지와 관계없이 지정된 병·의원이나 보건소에서 무료접종이 가능하다”며 “그동안 운영되었던 어르신 대상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전예약은 10월 말까지 운영하고 종료했기에 가까운 의료기관에 접종 여부를 확인한 후에 방문해서 접종하길 바란다”고 전했다.올해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1956년12월31일 이전 출생자) ▲생후 6개월 이상부터 만 13세 어린이(2008년1월1일~2021년8월31일 출생자) ▲임신부 등이다.인플루엔자 예방접종 권고 기간은 통상 10∼12월이다. 단 2회 접종이 필요한 어린이의 경우 적절한 면역획득을 위해 9월에 접종을 시작해 인플루엔자 유행(11월~다음해 4월) 전 2차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12월 이후라도 미접종자의 경우 유행기간 내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좋다.코로나19 백신과의 접종 간격은 무관하다. 일반적으로 다른 예방접종에서 사백신 간 접종간격을 별도로 두지 않으며,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 백신을 포함한 다른 백신과 접종간격에 제한이 없다.아울러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경한 이상반응(접종 부위 발적, 통증)을 겪은 뒤 회복한 상태라면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해도 무방하다. 다만 중증 아나필락시스 증상을 보인 후 현재 회복 중이거나 발열 등 몸에 이상이 있을 시, 접종하지 않고 충분히 휴식을 취한 다음 인플루엔자 접종 여부를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방역당국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의 경우 수년간 전세계에서 접종해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은 국소반응 이외 드물게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며 “접종 간격에 차이가 있다면 접종 1~2일내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은 해당 백신으로 인한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