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O, 제주허위매물 신고건수 전년동기比 544% 증가
  • ▲ 2021년 지역별 허위매물신고량 증감비율.(단위: 건) ⓒ KISO
    ▲ 2021년 지역별 허위매물신고량 증감비율.(단위: 건) ⓒ KISO

    올들어 3분기까지 신고된 허위매물중 비수도권 비율이 작년 같은기간 보다 1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와 경남, 광주에서의 신고가 폭증했다.

    5일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이하 KISO) 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가 올 1~3분기 허위매물신고 건수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신고건수는 6만5528건으로 전년동기 8만6034건보다 약 2만건이 줄었다.

    비율로 보면 전체 신고건수중 수도권이 차지한 비율은 약 72%로 전년동기 85.3%와 비교해 13.3%가량 감소했다.

    곽기욱 KISO 선임연구원은 "지난해까지는 수도권에 허위매물 신고가 80~90% 집중됐는데 올 들어서 처음으로 수도권 비중이 80% 아래로 내려갔다"면서 "정부의 부동산규제를 피해 제주, 경남, 광주 등 비규제지역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해당지역 허위매물 신고건수도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허위매물 신고건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제주도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544% 늘었다. 이어 경상남도와 광주도 각각 357%·265% 올랐고, 전라남도(230%)와 전라북도(166%) 역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서울과 경기지역 허위매물 신고건수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약 24%, 32% 감소했다.

    월별 허위매물 신고건수를 분석해 보면 1월부터 4월까지 감소추세가 이어졌지만 5월부터 7월까지 상승세로 돌아섰다. 8월부터는 다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곽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8월21일부터 개정된 공인중개사법이 시행돼 허위매물을 올린 중개사는 과태료를 부과 받게 됐다"며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올해 허위매물 신고량 감소는 개정된 법시행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