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가구 소규모단지…교육인프라도 애매
  • ▲ 둔산 해링턴 플레이스 리버파크 견본주택.
    ▲ 둔산 해링턴 플레이스 리버파크 견본주택.
    대전 서구 월평동 일원 '둔산 해링턴 플레이스 리버파크'가 오는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청약일정에 돌입한다. 

    초역세권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단지 지근거리에 장례식장과 중고차매매단지가 밀집해 있어 흥행을 예단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 

    14일 입주자모집공고에 따르면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최고 35층‧3개동‧총 336가구 규모로 전용면적별 타입은 84㎡‧115㎡‧142㎡‧182㎡ 4가지로 구성돼 있다. 

    가장 큰 단점은 단지인근에 장례식장이 밀집해 있다. 뿐만 아니라 단지는 4면이 도로로 둘러싸여 외딴섬처럼 고립돼 있는 구조다. 인근 차량이용량도 많아 입주후 교통혼잡이 우려된다.
  • 학령기자녀를 뒀다면 교육인프라면에서도 아쉽다. 가장 가까운 학교는 월평초교(687m)로 도보이용시 10분남짓으로 횡단보도를 2번이나 건너야 하는 등 등하교길 불편함이 예상된다. 

    대전봉명중교까지 거리는 1.2km로 도보시 20분가량 소요된다. 유성고교까지는 2.1km로 사실상 도보통학이 불가능하며 등하교를 위해서는 대중교통 이용이 필수다. 

    분양가 측면에서도 좋은 점수를 주기는 어렵다. 타입별 분양가를 보면 △84㎡A 6억7400만~6억9500만원 △84㎡B 6억6800만~6억8200만원 △115㎡ 9억4500만~9억5500만원 △142㎡A 18억5400만원 △14B㎡B 18억3600만원 △182㎡ 23억3500만원이다. 

    발코니확장 비용은 △84㎡A 3250만원 △84㎡B 3290만원 △115㎡ 4370만원 △142㎡A 5530만원 △142㎡B 5480만원 △182㎡ 6970만원 등이다. 발코니확장비를 포함하면 전용 84㎡ 분양가는 7억원대를 훌쩍 뛰어넘는다.

    인근 W공인관계자는 "단지가 1호선 갑천역까지 5분거리에 위치해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그외 단점들 때문에 고민이 많이 되는 단지"라고 귀띔했다. 

    이어 "역세권 등 입지적 특성과 미래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볼 때 청약 성적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같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