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 물티슈 2608만개, 무라벨생수 1436만병 판매MZ ‘가장 잘 아는’ MZ ‘바이어’ 비중 70%2030세대 '젊은' 아이디어 사업화해 실적화
  • ▲ 백수빈 홈플러스 신선가공팀 바이어, 권지혁 일상용품팀 바이어, 정태민 제과음료팀 바이어, 김미지 의류팀 바이어, 이지윤 홈리빙팀 바이어가 자신이 개발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홈플러스
    ▲ 백수빈 홈플러스 신선가공팀 바이어, 권지혁 일상용품팀 바이어, 정태민 제과음료팀 바이어, 김미지 의류팀 바이어, 이지윤 홈리빙팀 바이어가 자신이 개발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홈플러스
    ‘무라벨 생수’, ‘시그니처 물티슈’, ‘레스토랑 간편식’. 홈플러스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바이어들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상품들이다.

    홈플러스는 MZ세대 상품 바이어들을 앞세워 연말까지 신상품 8500개를 출시해 MZ 고객 마음잡기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홈플러스가 MZ세대에 눈을 돌린 이유는 MZ세대가 추구하는 ‘새로운 경험’과 홈플러스가 지향하는 ‘상품 경험’의 방향성이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홈플러스는 이에 대한 해법을 상품 경쟁력으로 설정했다. ‘고객이 홈플러스에 와야 하는 이유’를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홈플러스 상품 바이어 중 MZ세대 비중은 70%에 달한다. 홈플러스는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고객 중 25%가 2030 고객임을 감안해, 이들 고객의 유입을 끌어올리기 위해 그들을 가장 잘 아는 직원들을 주축으로 상품 바이어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100명이 넘는 바이어 채용을 단행해, 하반기 인턴 정규직 전환 시점에는 MZ 직원 비중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홈플러스는 지난 5월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 취임 이후 유통의 본질인 ‘상품 경쟁력’ 극대화를 위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상품부문 조직 개편으로 혁신적 조직 문화를 구축하는 한편, 2030 세대의 ‘젊은’ 아이디어를 사업화해 고객 장바구니를 채운다는 전략이다.

    실제 ‘무라벨 생수’, ‘시그니처 물티슈’, ‘레스토랑 간편식’. 홈플러스 MZ세대 바이어들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상품들이다. 이들은 홈플러스의 대표적인 MZ세대 취향저격 상품으로 통한다. 

    11월 현재 생수 전체 매출 비중의 19%를 차지하는 ‘홈플러스시그니처 무라벨 맑은샘물’은 출시 6개월 만에 1436만 병이 팔렸고 ‘홈플러스시그니처 물티슈’를 꼽는다.

    2019년 9월 출시 35일 만에 100만 개 판매를 돌파한 상품이다. 지난달에 론칭한 ‘연안식당’, ‘매드포갈릭’, ‘오발탄’ 등 유명 맛집 음식을 구현한 레스토랑 간편식(RMR)은 첫 주에만 목표 대비 75% 초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