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약 원부자재 제조·연구개발시설 건립 후 750명 인력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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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5일 오후 3시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백신 원부자재·장비 분야 다국적 기업인 독일의 싸토리우스 그룹 요아킴 크로이츠버그(Joachim Kreuzburg) 회장을 면담했다.이번 면담은 요아킴 크로이츠버그 회장의 방한 계기에 이뤄진 것인데 앞서 지난 2일 글로벌백신허브화 추진위원회 행사에서 싸토리우스는 산업부, 복지부, 인천광역시와 ‘한국 투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싸토리우스는 3년간(2022~2024년) 인천 송도에 3억달러(3529억원)를 투자해 백신 등 바이오의약 원부자재 제조·연구개발 및 교육시설을 건립하고 750명의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싸토리우스는 세포배양배지, 일회용 백, 제약용 필터, 멤브레인 등 백신 개발과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를 한국에서 생산해 전 세계 수출의 거점으로 삼는다는 입장인데 한국을 북미, 유럽에 이은 또 하나의 생산 허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이에 권덕철 장관은 싸토리우스의 이번 투자 결정은 기존 백신 생산장비·원부자재 공급 협력관계가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외에도 한국의 많은 백신 제조기업들과도 협력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권 장관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이 인천 송도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백신 생산공장 증설 계획도 언급했다.그는 “한국의 백신 제조 기업들이 2024년까지 6조원 이상 규모로 민간 투자를 진행 또는 계획하고 있다”며 “이는 싸토리우스가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정부는 2022년 상반기까지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2025년까지 글로벌 백신시장 세계 5위를 이루겠다는 목표다.백신·원부자재 분야는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 싸토리우스와 같은 중견기업의 시설 투자에 대해 8%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고, 기업하기 좋은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 불합리한 규제 완화도 병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요아킴 사토리우스 회장은 “복지부·산업부 등 한국 정부의 싸토리우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글로벌 백신 허브화를 위한 한국 정부와 기업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에 협력해 나가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