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보고서 "물가 상승, 한은 금리 인상 확실한 명분”내년 1분기 금통위 1, 2월에만 열려 기회 단 두번 11월 물가 상승률 3.7%… 농산물·공산품 줄줄이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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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물가 상승률이 3.7%에 달하면서 한국은행이 내년 1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물가상승 압력과 가계부채 등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연간 1%로 올렸다.3일 통계청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는 3.7%에 달해 지난 10월(3.2%) 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에 한은 조사국은 "올 한해 물가 상승률은 한은 전망치인 2.3%를 다소 웃돌 가능성이 있다"면서 "11월 소비자상승률은 예상치를 넘어선 수준"이라고 밝혔다.앞서 한은은 올해 서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2.3%로 높여 잡았으나 다시 전망치를 수정한 셈이다.이처럼 가파른 물가 상승세가 계속되자 한은의 금리인상 시계가 더 빨라질 것이란 예상이 뒤따른다. 노무라 보고서는 "한국의 높은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월 금리를 인상할 명분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노무라는 "인플레이션이 내년 하반기 2%를 밑돌 것으로 기대되고 반도체 수요 감소까지 이어져 내년 1월이 금리 인상 사이클의 마지막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또 최근 빠르게 확산하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역시 물가 상승의 요인으로 꼽힌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공급 병목 현상 등에 따라 생산 및 물류비용 확대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다만 오미크론 변이의 치사율이 맞아 향후 금리인상 속도에 영향을 못 줄 것이란 분석도 뒤따른다.하나금투 이미선 연구원은 "현재 알려진대로 치사율이 낮다면 경제주체들의 자발적인 외부 활동 축소에 의한 경기둔화 영향이 있겠으나 기준금리 인상 속도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 밝혔다.이 연구원은 "변이 바이러스 등장 초기는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가 꺾이며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백신 등장으로 우려가 완화되는 싸이클이 이번에도 반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