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농업 고용지표 예상치 상회에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뉴욕 연은 조사 3년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美 10년 만기 채권금리 장중 4.8% 돌파하기도 애플 1.03%↓·엔비디아 1.97%↓, 기술주 위주의 투매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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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지난주 발표된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했다. 특히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 수익률이 장중 4.8%를 돌파하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지속됐다.1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8.67포인트(0.86%) 오른 4만2297.1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18포인트(0.16%) 상승하며 5836.22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73.53포인트(-0.38%) 내리며 1만9088.10에 거래를 마감했다.이날(현지시간 13일) 시장은 지난주 발표된 지난해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여진이 이어졌다.지난달 12월 미국의 비농업 신규 고용은 25만6000건으로 시장 예상치(16만4000건)와 전달(21만2000건) 모두 큰 폭으로 상회했다. 실업률도 4.1%로 시장 예상치(4.2%)를 하회했다.미국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견조하다는 것이 확인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가 지연될 우려가 커지며 지난주에 이어 이날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향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상승했다.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지난해 12월 소비자 기대를 조사한 결과 향후 3년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3%로 직전월 2.6%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3%로 직전월 조사치와 동일했고, 5년 후 예상되는 장기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같은 기간 2.9%에서 2.7%로 하락했다.전일 발표된 기대 이상의 서비스업 지표와 고용 지표 등에 당분간 금리 동결은 거의 확실시 되는 분위기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이달(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금리 인하 확률은 2.2%를 기록중이다. 3월 기준 기준금리를 0.25% 인하할 확률도 19.4%에 그치고 있다.채권금리 상승세도 이어지며 증시를 압박했다.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796%, 4.975%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398% 수준까지 뛰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 중 4.807%까지 상승하기도 했다.미국 인플레이션 우려에 국채 금리 상승세까지 지속되며 기술주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 출회가 이어졌다.애플(-1.03%), MSFT(-0.42%), 아마존(-0.22%), 메타(-1.22%), 테슬라(2.17%), 알파벳(-0.54%) 등 대형 기술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엔비디아(-1.97%), AMD(1.10%), 퀄컴(0.10%), 브로드컴(0.44%), 마이크론(-4.31%), ASML(-1.57%), TSMC(-3.36%) 등 AI관련주도 약세를 이어갔다.국제유가는 미국이 러시아 원유 제재를 확대한다는 소식에 상승세가 지속됐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01% 상승한 배럴당 77.27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한편, 시장은 이번 주 공개되는 물가 지표를 주목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에는 지난해 12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 15일 소비자물가지수(CPI), 16일 소매판매 지표 등이 발표된다.연준이 선호하는 3대 지표 중 하나인 CPI는 2.9% 오르며 전달(2.7%) 수치를 상회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