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들어 금융지주 주가 강세 이어져 금융주, 배당 성향 높은 고배당주로 손꼽혀 배당기준일인 28일까지 매수해야 배당 받아
  • 고배당주로 손꼽히는 4대 금융지주 주가가 큰 폭으로 뛰고 있다. 금융지주의 배당수익률이 6%이상 전망되면서 투자자들의 금융주 선호 현상이 주가 상승으로 연결되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이날 11시 기준 5만8200원에 거래중인데 지난달 말이 종가가 5만280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채 보름도 지나지 않아 11.02%나 올랐다. 같은기간 신한지주는 3만4650원에서 3만7450원으로 상승해 10.8% 뛰었다. 

    하나금융 역시 39500원에서 43650원으로 수직상승하며 11.05% 올랐고 우리금융도 12600원에서 13300원으로 10.5% 증가했다. 

    금융시장 전문기관인 에프앤가이드는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으로 연말 4대 금융지주의 배당수익률이 6.4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부적으로 우리금융(7.1%)이 가장 높은 배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으며  이어 ▲하나금융(6.85%)▲ DGB금융(6.67%) ▲기업은행(6.51%) ▲BNK금융(6.46%) ▲JB금융(6.3%) ▲신한지주(5.84%) 등이 높은 배당수익률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데다 금융당국의 배당성향 규제까지 일몰돼 주주 환원 정책에 적극 나설 수 있게 됐다. 

    배당금을 받기 위해서는 이달 28일까지 주식을 사서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투자자가 주문을 넣어도 주주명부에 이름이 오르는데 이틀이 소요돼 마지막 거래일인 30일에 주주명부에 이름이 오를 수 있다. 

    다만 하루 뒤인 배당락일(29일)에는 배당수익률 만큼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어 주가 오름폭이 배당률 보다 높다면 배당락 전에 매도하는 게 낫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간배당을 제외한 은행의 평균 기말배당수익률이 4.7%에 육박하다"면서 "2022년 두차례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가정할 경우, 최소 10%이상의 이익 증가가 충분히 가능해 12월 은행주 초과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