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점심시간 각종 앱 QR 인증 마비에 식당·카페 등 혼란질병청 “기능개선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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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역패스 계도기간이 끝나고 과태료 부과 등 조치가 시작된 첫날, QR코드 접속 마비로 일선 현장에서는 혼란이 가중됐다. 당국은 KT DS 클라우드센터 서버 과부하를 원인으로 파악했고 뒤늦게 조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에서 운영 중인 쿠브(COOV) 앱과 네이버, 카카오 앱 등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 전자증명 서비스’가 13일 점심시간이 시작되자 먹통이 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특히 백신접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마비되면서 다중이용시설 업주와 이용객 모두 불편을 겪였다. 단순 QR 체크인 서비스는 수기 명부 작성으로 대체할 수 있지만 백신 접종 여부는 별도 증명서가 없을 경우 확인이 어려운 구조다.

    방역패스가 적용되는 시설은 총 16종이다. 

    기존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관람장) △목욕장업 △경륜·경정·경마·카지노 등 5종 시설에 △식당·카페 △학원 △영화관·공연장 △독서실·스터디카페 △멀티방(오락실 제외) △PC방 △실내 스포츠 경기장 등 11곳을 추가해 확대 적용했다.
     
    이날부터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이용자에게는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사업주는 1차 위반 시 150만원, 2차 위반 시 3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내야 한다.

    방역체계의 변화가 일어나는 중요한 날에 QR코드 인증이 불가능했던 이유는 서버 과부하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접종 애플리케이션 쿠브(COOV) 서버가 위치한 KT DS 클라우드센터에서 접속 부하로 인해서 원활하게 처리되지 않은 것으로 현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백신접종 사전예약은 특별한 장애 없이 운영되고 있다”며 “쿠브 서버의 경우에 기능 개선을 위한 관계기관과 협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가중되자 KT DS 클라우드센터 측은 “(서버 과부하가 발생한 것은 사실이나) 애초에 설계된 운영 방침대로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문제는 없었다”고 해명했다.